한방에서 말하는 보리의 성질
보리는 원래 그 해 모든 곡식의 추수를 마치고 가을에 씨를 뿌립니다.
보리의 씨는 늦 가을에 발아하여 추운 겨울을 푸르게 푸르게 꿋꿋하게
버티며 살아납니다.

생명력이 대단한 식물인 셈인데요, 이렇게 눈 속에 묻혀서 겨울의 한기를 
가득 머금고 자란다음 봄에는 키가 쑥쑥 크면서 열매를 맺습니다.
그리고는 5월 쯤에 보리베기를 하게 되지요.

이러한 보리를 한방 에서는 겨울을 나는 식품으로서 매우 차거운 기운을 
지녔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리밥은 여름에 먹으면 더운 열을 중화시켜 속이 편안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된장찌게에 열무김치를 넣고 쓱! 쓱! 비벼 먹으면 소화가 잘되고
속이 편하면서 포만감은 으뜸으로 옵니다.
먹어보신 분들은 잘 아실 것이라 여깁니다.

꼭 한방상식이 아니더라도 먹어보면 금새 알수가 있지요.
많이 먹어도 배만 부를 뿐이고 소화가 않되거나 거북한 느낌이
없습니다.

만약 속이 체질적으로 냉한 사람은 보리가 않맞을 수도 있습니다.
소화가 않되거나 거북스러움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요
이런분은 쌀을 먹어줘야 속이 편해집니다. 


한방에서 말하는 쌀의 성질
쌀은 봄에 씨앗을 틔우고 역시 봄에 심습니다.
그래서 한 여름에 열기를 머금고 자라지요.

한방에서 쌀은 여름에 나는 식품으로 열기를 지녔으므로
겨울에 먹으면 속을 따땃하게 덥혀 주면서 속을 편안하게
다스려 준다고 합니다.

만약 직접 이러한 이유를 알고 싶은 분이 있다면 가장 덥다고
하는 말복때 쯤에 점심을 뜨거운 쌀밥과 뜨거운 보리밥을 
해놓고 두 가지를 한번 시식해 보시면 어떤 밥이 막 땡기는지
그리고 더운 밥인데도 어느 것이 몸에서 환영하는지
확실하게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쌀밥은 아무것도 없이 간장과 먹어도 살이 마구 찝니다.
쌀은 대단한 탄수화물을 지닌 음식물 인데요 이렇게 쌀밥 한 그릇이 
약 10개의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고 가정 한다면 5는 에너지로 쓰이고 
나머니 5는 지방으로 변하여 체내에 축적이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쌀밥으로부터 뚱뚱이가 않 될려면 잡곡을 많이 섞던가 보리와 2:1로
섞던가 아니면 그냥 쌀밥일 경우 반찬을 많이 먹어서 쌀밥은 조금만 먹도록
해야 합니다.

제가 위에서 쌀밥과 간장만 먹어도 살이 마구 찐다고 하였는데요 만약 정말로
쌀밥이랑 간장만 놓고 먹는다면 포만감이 느껴질 때까지 쌀밥을 먹어줘야
하기 때문에 무지하게 먹게 됩니다.

다른 반찬을 많이 먹어줘야 쌀밥을 덜 먹어서 뚱뚱이가 덜 되는데 쌀밥으로
배를 채우니 그 엄청난 양의 탄수화물은 몽땅 기름으로 변해서 우리 몸에
저장이 되는 것입니다. 

살을빼고 싶은 분은 당장 내일부터 쌀밥은 끊고 보리밥이나 잡곡밥을 먹는다면,
그리고 운동만 적당히 해준다면 살은 어느새 빠져서 날씬이가 될 것입니다.
살찌는 근본 원인은 쌀밥에 있는데 엉뚱한데서 헤매고 있으니 살이
빠질리가 없습니다.

Posted by 돈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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