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전혀 엉뚱한 글을 써볼까 합니다.
대부분 까페나 블로그에서 글을 올리는 것을 보면 하나같이 날씬이가 되는
방법 뿐 입니다.
잘먹고 잘사는 세상이다 보니 자꾸 뚱뚱이가 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래서
날씬이가 되는 방법이 쫘~~~아~~~악 깔려 있습니다.

저는 날씬이가 아닌 뚱뚱이가 되는 방법을 써볼까 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30살이 넘는 때까지 60키로를 넘지를 못해서 항상 살찌고
싶다고 푸념을 했드랬습니다.

그렇다고 피골이 상접한 몰골도 아니고 잘 빠진 몸매였는데 저는 좀 듬직해
보이고 싶어서 살이 찌고 싶었습니다.
삼겹살 혼자서 5인분 먹고 통닭을 대형으로 혼자서 1마리 먹고 소주에 맥주에
마구마구 먹어줬는데도 불구하고 살이 찌기는 커녕 도무지 요지부동으로
59-60을 왔다 갔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찌어찌해서 아르헨티나 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매일같이 한끼에서 두끼는 꼭 고기로 식사를 하였지요.
그런데요 그렇게 고기를 1년이 넘게 먹어도 겨우 1키로 더 올라서 
60-61에서 왔다 갔다 하더군요.


그러다가 어느날 냉동 창고에서 아르헨티노가 무슨 통들이 한 열개 정도
있는데 큰 그릇에다가 무언가를 막 퍼담아서는 먹더군요.
그게 무엇이냐 물었더니 아이스크림 이랍니다.

그래서 나두 먹어두 되냐고 했더니 남아 돌아서 탈이지 마구 먹어줘야
한다 더군요.
'옳커니 잘 되었다.'
한국에선 비싸서 못 먹는 아이스크림을 큰 양동이 만한 통에 열통이나
가득가득 담겨져 있고 사정없이 먹어줘야 된다고 하니 저도 그날부터
심심하면 대접을 들고 가서는 마구마구 먹어줬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그렇게 한달 정도를 아이스크림을 하루에 보통 4-5대접씩
퍼다가 마구마구 먹었더니 갑자기 숨이차고 몸이 무지하게 
무거워 지더군요.
물론 거울을 볼 때마다 볼살이 자꾸 늘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만
설마 살찐다고는 생각지도 못하고 마음이 편하고 '어~하~라 둥둥!!!'
하면서 지내니 그래서 얼굴이 좋아 졌다고 생각을 했더랬죠.


그런데 한달후에 숨도 차고 자꾸 몸이 무거워져서 저울에 제 몸을
달았다가 기절 하는 줄 알았습니다.
무려77킬로나 되더군요.

약 17킬로가 늘어난 것인데요 살이쪄도 너무 쪄서 몸이 무겁고 
그래서 놀란 나머지 그 맛있고 즐겨먹던 아이스 크림을 한달만에
끊어야 했습니다.

그런데요 아이스크림을 끊었는데도 겨우 2킬로만 빠지더니 75킬로에서
더이상 않빠지더군요.
저는 아이스크림으로 쪄버린 75킬로가 지금까지 유지 되고 있습니다.

한때는 헬스클럽 매니저 노릇도 해봤지만 완전히 75킬로에서 꽉 박혀
있더군요.
살찌고 싶은 분 있나요?
하루에 한끼정도 고기로 식사를 하구요, 아이스크림 매일 대접으로
Posted by 돈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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