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들어서면서 미원과 미풍이 우리나라 밥상을 점령하더니 광물에서
추출한 삭카린과 그것을 가공한 뉴슈가니 당원이니 하는 것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우리네 부엌은 그야말로 정제 된 식재료가 넘치도록 자리를 차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백설탕 이라는 맛도 달콤하고 음식에 넣어도 좋고 여름에 시원한 물에
설탕을 넣어 타마셔도 좋고 하더니, 무슨 '쥬스'라는 것도 나오고 이 쥬스라고 하는
가루 가공물은 공장에서 화학적으로 만들어낸 그야말로 공장의 돈 벌이
효자이기도 했었습니다.
먹고 살만한 집에서는 모두 이 쥬스쯤은 비치해 두고
가족들도 타 마시고 손님 접대용으로 사용 하였으니...
사실 70년대 80년대의 시골에서는 명절마다 엿을 고아서
떡에 발라먹고 그냥 먹기도 하였습니다.
엿처럼 천연 건강 식품이 있겠는가 싶지만 이런 좋은 엿을 놔두고 대부분의
그 당시 사람들은 하얀 설탕에 떡을 찍어먹고 발라먹고 토마토에 뿌려먹고
그야말로 성인병 걸리려고 아주 환장들을 하던 시대 였었습니다.
또한 화학 식용색소라는 것이 만들어져 나오더니
이 나라는 화학 식용색소의 천국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도 공장에서 만들어져 나오는 대부분의 식품들에는
'식용색소 몇 호'라는 명찰을 달고 열심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송편이나 백설기를 할때는 화학 식용물감을 이용하면 선명하게 이쁜 색깔을
얻을 수 있었고 과거의 여러가지 자연에서 얻어지는 천연 물감을 이용 할 때처럼
고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어디 그 뿐인가요? 밭과 논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농약을 뿌려대었고 이렇게
산천과 가정은 농약과 공업용 정제 식품으로 멍들고 오염 되었습니다.
이런 나라에서 70년대에 미국이나 호주 등에서 밀을 대량으로 수입해 들여와서
무슨, 무슨 제분이라는 공장에서 하얗게 정제해서 만들어낸 밀가루가 전국을
휩쓸면서 토종 밀 농사는 전멸을 하게 됩니다.
제가 어릴적만 하여도 동네방네 밀을 재배 하였고 이 밀을 추수하여 방앗간에서
빻아오면 거무튀튀 했던 밀가루로 칼국수도 해먹고 수제비나 각종 떡도 해 먹었는데
이 토종 밀가루는 거무튀튀 하면서도 먹을 때 약간 깔깔한 느낌을 주었었습니다.
이 깔깔한 토종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어른이든 애든
화장실에 가면 시원하게 배변이 되었습니다.
정말 앉으면 곧바로 시원하게 창자가 비워졌었지요.
그만큼 우리 토종 밀가루는 건강 식품의 으뜸 이였습니다.
그런데 이 하얗게 정제 된 밀가루는 나오자 마자 전국에서 인기
식품이 되었고 너도나도 이 하얀 밀가루를 구입해서 먹었습니다.
우선 거무튀튀한 토종보다도 깨끗하고 고와서 가정 주부들로 부터 인기를 얻었고
먹을때 깔깔한 느낌이 없어서 가족들한테 인기를 얻게 되자 토종 밀가루는 급속히
퇴출되면서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농촌에서는 밀 농사가 자취를 감추어 버렸고 한번 초토화가 된 토종밀과
순수하게 자연 그대로였던 토종 밀가루는 지금까지도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밀을 심어 토종 밀가루를 만들어서 판매를 하고 있으나 터무니 없는
고가여서 이용하려는 소비층이 극소수 입니다.
결국은 이렇게 정제된 가공식품과 농약으로 범벅된 식품들을 섭취한 결과가 30년
혹은 40여년 만에 암과 각종 성인병이라는 결과로 보답을 받게 된 것이지요.
현재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이 가공식품에 아예 절여질 정도로 섭취를 하고 있는데
이 아이들이 30여년 후에 어떠한 새로운 질병에 시달리게 될 지 아무도 알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막대한 경제력 손실과 국가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고
그렇게 알 수 없는 이상한 질병들이 새롭게 등장하게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책임은 정부와 부모들의 책임 이므로 자녀들이 있는 부모들은
정신들 차리지 않으면 않 될 것입니다.
지금 공장에서 만들어져 나오는 수많은 첨가물이 들어간 식품을 마구 섭취하게
되는 아이들은 당장 몇 년 혹은 십여년 만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수십년 후에
나타나게 되므로 더욱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각종 정제식품과 농약의 해악은 수십년이
지난 현재에 그 진면목을 드러낸 결과라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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