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무서운 이유


오늘은 우울증에 대하여 글을 써 봅니다.
제가 우울증을 극심하게 앓았었기에 그 상태를 
잘 이해 할 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울증...사실 직접 겪어보기 전에는 가슴에 와 닿지가 않습니다. 
'그져 정신력이 약한 사람들이나 걸리는 뭐 그런 정도의 질환일 것이다.'
라는 생각들을 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우울증 그거 참 대책 않서는 
무서운 질환 입니다.

제가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에 연속으로 걸리면서 어느 날에는 양쪽
무릎까지 망가져서 걸음조차 걷지 못 할 지경에 이르게 되었드랬습니다.
잠을 자려고 하면 손과 발이 저리고 다리와 무릎이 쑤셔서 잠을 자지
못 하였지요.

이렇게 극심한 방사통과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자 어느 때 
부터인가 우울증이 저한테 슬그머니 오고야 말았습니다.

제 경우를 예로 들면 우울증은 다음과 같은 증세가 옵니다.

어느 때 부터인가 집 밖으로 나가길 꺼려하게 됩니다
친구나 형제는 물론이고 지인들을 만나기가 싫어집니다
술 마시면 막 서글퍼 집니다
죽음을 자주 생각하게 되고 내 주변을 정리(재산문제)하고 싶어집니다
밤에 만월을 보면 높은데서 그냥 뛰어내리고 싶거나 산속에 우뚝 솟아있는
  나무에 목매달고 싶어집니다
신경이 날카로와 지면서 매사가 신경질 적이 됩니다
매사에 적극적이지 못하고 그냥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됩니다
남들 앞에서는 명랑한 척 하지만 혼자 있게 되면 다시 우울해지면서 서글퍼 집니다 

대충 생각나는 것만 추려보니 8가지 정도가 나오는 군요. 


                     우울증은 한 순간에 정신을 빼앗는 무서운 질환


제가 우울증이 무섭다고 스스로 느끼고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2009년에 몸도 너무 아프고 걸음도 잘 못걷고 해서 
시골에서 마음이나 다스려 보자고 생각하고 내려가 있었습니다.

10월의 어느날 시원한 가을 밤이었는데 하늘에는 만월이 휘영청 떠 있더군요.
그 달을 보는순간 완전히 달 빛에 매료되어 눈을 떼지 못하고 달을 바라보다가
어느순간 '난 저기 보이는 소나무에 목매달아 죽어야 한다'는 말도 않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목매달 줄을 찾기위해 여기저기 어두운 집안을 뒤졌습니다.
그렇게 줄을 찾아다니는데 도무지 어두워서 집안에서 아무것도 찾을수가 
없게되자 밖에 설치되어 있는 불을 켰습니다.

형광등이 번쩍하고 켜지자 저는 순간적으로 정신을 차리게 되었는데요
'내가 지금 무슨짓을 하고 있었던 거지?'라고 생각하면서 방에서 곤히
잠들어 있는 어머니를 생각하고는 달을 다시 바라보며 마음을 단단히
다잡는 결심을 하고 그날 밤은 무사히 넘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며칠이 지나면서 또 다시 달이 휘영청 밝았길래 밖에 나가서 시원한
가을 밤 바람과 달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홰까닥 해서는 줄을 찾을려고 허둥지둥
거리다가 어느 순간에 어머니가 뇌리에 떠오르면서 다시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날 이후로는 달만 보면 우울증이 심해져서 머리가 돌아버리게 되므로
절대로 달밝은 밤에는 밖에 나오지 않고 스스로 우울증을 이겨내고자 
무지하게 애를 썼습니다.

                        체력을 강화하면 약해진 정신력도 강해져


결국 우울증에 굴복하여 자살할때는 하더라도 몸과 마음을 한번 다스려
보자는 결심을 하고 매일 운신하기도 힘든 몸을 조금씩 조금씩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의 근육과 인대들을 강화 시키는 운동을 시작 하였습니다.

10여년전 까지만 해도 헬스크럽에서 트레이너 일도 하던 사람이라서
스스로 일어서는 방법이 하나하나 깨우쳐 지더군요.
지금은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가 약 70%정도 관리가 되었으며 무릎은
65%정도 좋아진 상태입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체력이 강화되니 약해졌던 
정신력이 되살아 나고 결국 우울증은 싹 사라졌습니다.
제 스스로 대단 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하루하루 즐겁게 살고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웃님들 주변에 지인이나 가족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면 강건너 불구경 
하듯 하지 마시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도록 유도 하십시요.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체력을 강화시키는 노력을 하여야 합니다.

체력이 강해지면 정신력도 함께 강해지는데 
정신력이 강해지면 우울증은 저절로 낫게 됩니다.

다만 너무 중증이고 위험한 상황이면 병원에서 치료를 하면서
병행하여 운동 요법을 하면 좋은 효과를 볼 것입니다.

제가 우울증을 스스로 치료한 유일한 사람은 아닐겁니다만 
노력하여 이겨낸 결과가 있으니 이웃님들도 주변에 우울증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운동과 취미활동, 봉사 활동을 통해서 스스로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돈재미의 좋은 세상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돈재미는 이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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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돈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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