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있는 이순신 장군은 임진년 난리때에 
왜군들을 사정없이 격파하여 7년 전쟁을 승리로 이끈
위대한 장군으로만 기억하겠지만 실상 이순신 장군의
7년간 전투 행적을 세세히 살펴보면 놀라운 사실들을
알게 됩니다.

이순신 장군은 중앙정부 즉, 조정으로부터 
어떠한 전쟁 물자도 공급을 받은적이 없습니다.
전쟁이 발발하기 전부터 스스로 군자금을 조달하여
전함을 수리하고 화포를 제작하였으며, 새롭게 전함을
건조하거나 각종 무기들을 제작하는 등 그야말로 엄청난
돈이 소요되는 군자금을 전라좌수영에서 스스로 충당 하였음을
알수가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전란에 대비한 무기를 확보 하는데 필요한
군자금은 전라 좌수영에서 둔전을 개간케 한점, 염전을
크게 운영케 하여 소금을 무역 한 것은 물론이고, 시간이
날 때마다 좌수영 군사들로 하여금 미역을 채취케 하고
각종 해산물을 채취하여 판매를 하여 군자금을 마련하였던
것인데 이는 그 당시 무관이었던 이순신 장군의 입장을
헤아려 보면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이라 할 만 합니다.
 


임진란이 일어나기전 10여년 전에 율곡 선생은 선조임금에게
10만 양별설을 강력하게 주청하였다가 퇴짜를 강력하게 맞았습니다.
그 퇴짜를 맞은 이유인즉, 돈이 없다는 것이였지요.

중앙정부에서 강력한 전투 병력을 양성하는데 엄청나게 
소요되는 돈이 없어서 외면 하였는데 전라도 외진 구석에
주둔하고 있었던 좌수영이란 조그만 일개 군영에서 최소한
1만이 넘는 수군과 강력한 화포 무기 및 각종 화약무기와
전함들을 건조하면서 전란에 대비한 이런 엄청난 일을 
수군절도사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며 해냈단 것은 웬만한
지혜를 가지고는 어림도 없음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요.
만약 우리나라 현재의 어느 함대 사령부에 아무런 지원도
해주지 않은 채, 천문학적인 돈이 소요되는 최신형 전함과 무기들을
함대 사령부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강력한 해군력으로 무장하여
전쟁에 대비하라고 한다면 어떤 사령관이 해낼수가 있겠습니까?
 
거의 불가능 한것이 아니라 아예 어불성설이라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보다 더욱 악조건 이었던 그 옛날 500여년 전에 이순신
장군은 해냈다는 것이지요.
 


그것도 이순신 장군이 왜국을 몰래 정탐하여 왜국에서 대대적으로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스파이들의 연속된 보고는 
이순신 장군으로 하여금 밤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게 하였으며 
밤이나 낮이나 전쟁에 대비한 무기 비축과 군량미 및 군사들의 
훈련과 군자금 조달에 하루가 일각(一角)과 같이 느껴져서 
편히 쉴새조차 없이 닥쳐올 엄청난 전란에 대비코져 결국 병을 
얻게 되었고, 7년 전쟁동안 잦은 두통, 복통이나 각종 병으로 인하여 
고통을 호소한 부분이 난중일기에 아주 많이 등장 합니다.

심지어 이순신 장군은 전쟁하는 와중에서도 염전을 일구고
둔전에서 곡식을 생산케 하였으며, 미역이나 해산물을 채취하여
백성과 군사들이 배곯지 않도록 늘 식량 확보와 군자금을 마련하여야 했습니다.

거기에다 서울을 회복한 뒤부터는 이순신 장군이 한양의
임금에게 자주 식량과 돈이 될만한 물건들을 진상하곤 하였습니다.

이순신 장군이야 말로 이 땅에 두번다시 없을 위대한 CEO 이자
참으로 뛰어난 돈의 완전 능력자라 할만 할 것입니다.

 
Posted by 돈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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