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이야기 중에서 예나 지금이나 고리대금은
사회적으로 큰 골칫거리 였습니다.

지금도 사채업자에게 겁없이 빚을 내었다가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만 원금의 수십배가 불어나서
자살하는 사람까지 있는 것이 결코 남의 일만은 아닌 것입니다.

예전에 조치원 이라는 곳에서 실제로 있었던 실화라고 합니다.
어느 날, 두 동서가 떡이 먹고 싶어서 사다 먹기로 하였더니
돈이 없으므로 지금 돈으로 몇 천원 정도를 빌려다가 떡을
사다가 먹었습니다.
 


큰 동서는 자기 몫을 나중에 작은 동서한테 주었는데
작은 동서는 그 돈을 갚지를 않고 마침 다른 곳에 쓸 데가
있어서 엉뚱한 곳에 써버렸습니다.

나중에는 그 하찮은 몇 천원 이지만 갚을려니 
결국 다른 집에서 빌려서 갚아야 했습니다.
이렇게 다른 집에서 빌려 갚고, 또 다른 집에서
빌려 갚는 식으로 몇 년이 흘러버렸습니다.

이럴 때 쯤에 갑자기 이자가 크게 불어나면서
계속 큰 돈을 빌려갚고 이자도 갚고 하다보니
어느 때가 되자 결국은 논 한섬지기를 팔아야
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몇 천원 짜리 떡 한번 사먹고 스무마지기나 되는
논을 팔아야 했던 이런 사람은 남의 돈을 가벼이
여기고 자신이 직접 벌어서 갚지 않고 남의 돈을
여기저기서 빌려다가 다른 빚을 갚는 어리석은
마음을 지녔기 때문에 떡 한번 사먹고 한섬지기
논을 내놓아야 되었던 참으로 한심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할 것입니다.

남의 돈은 속히 벌어서 갚아야 합니다.
빚을 갚는데 또 다른 빚을 내어서는 않됩니다.

아무리 가난해도 빚이 없으면 부자라는 
옛말은 요즘 빚을 우습게 여기는 사람들이
Posted by 돈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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