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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12 벽화속에 나타난 고구려 사람의 승마 기술 12

요즘 드라마 등을 자세히 보다보면 손에 든 칼로 
말의 엉덩이를 치면서 말을 모는 장면이 간혹 보입니다.
또는 지휘봉을 말의 채찍처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요.

말과 기마자의 관계는 완벽한 믿음 입니다.
기마자는 말에게 '너는 나와 함께 하는 한 절대로 안전하다'는
믿음을 주어야 됩니다.

그래서 기마자는 자신이 소지한 무기는 적을 죽이는 용도로 
시용하게 된다는 것을 말에게 인식을 시켜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런 무기로 말의 엉덩이를 때린다면 말은 당연히 겁을 먹게 될 것이며
심하면 기마자를 땅바닥으로 내동댕이 치고는 달아나게 됩니다.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이는 전투용 기마 방법은 
잘 못 되어도 한참이나 잘못 된 기마자세 입니다.
고대에 있어서 기병한테는 자신이 항상 타고 싸움터에 나가는 
말이야 말로 자신의 수족과도 같은 경우로 보아야 합니다.

더구나 말은 초식동물답게 소처럼 겁이많고, 자신에게
위험을 느끼게 하는 행동에는 매우 사납게 즉각 반응을 보입니다.

이러한 말의 특성을 잘 살펴서 군사 훈련을 같이 하는 것이고
전투용 말답게 매우 특별한 훈련을 받게 되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고대의 말들은 번쩍이는 각종 병장기에 익숙해지는 훈련부터 해서
병장기끼리 부딫치는 금속성과 엄청난 병력이 내지르는 고함과 함성 소리에도
적응하는 특별훈련을 완벽하게 마쳐야지 전투에 참여하게 됩니다.
 


더구나 말을 탄 무사가 각종 소리를 내지르면서 병장기를 
마구 휘둘러도 그에 적응하는 훈련을 오랜기간 거쳐야
진정한 전투마로 거듭나는 것이지요.

바로 이러한 기마자세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가
고구려 고분 벽화에 등장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벽화는 고구려 무용총 벽화 입니다.
수십년 전 부터 학생들의 교과서에도 등장했던
고구려 인들의 사냥 모습을 담은 수렵도 이지요.

이 수렵도의 기마 인물중에는 아주 특별한 물건을
오른손 손목에 매단 채 활시위를 당기는 모습이 있습니다.

오른손 손목에 달린 물건을 자세히 보면 채찍처럼 보입니다.
즉, 기마용 채찍을 오른손이나 왼손목에 달고서 전투를 하거나
혹은 말을 타고 이동을 하는 것이지요.

기마 자세에서 기병 전투나 일기토 전투를 할 때는 양발을 이용해서 
말을 몰 것이고, 그 밖의 위급한 상황에서는 말이 전력 질주를 
해야 하므로 말을 달리게 하는 용도로 손목에 가죽 재찍을
Posted by 돈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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