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흥리 고분의 천문도를 자세히 살펴보면 단순한 원형이 아니라
마치 공 모양의 입체적인 구형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벽화를 통해서 고구려의 천문학은 이미 현대의 천문학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만큼 뛰어난 수준에 이르렀음을 엿볼수가 있습니다.
덕흥리 고분 벽화에 나타난 천문도는 고구려 사람들은 별을
공처럼 둥글다는 것으로 인식하였다는 중요한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요즘 천문학에서야 별이 공 모양이라는 사실을 당연히 알고 있지만
고대에 있어서 별을 공처럼 둥글게 생각하였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인
천문학을 지녔다는 것이므로 과연 고구려의 천문학은 요즘사람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뛰어났으며, 오히려 요즘의 천문학을 앞섰다는
생각도 들게 해줍니다.
이미 앞서서 포스팅한 지축일신양두(地軸一身兩頭)가 지구의 자전축을
신화적으로 표현하여 벽화에 그려 넣은 천문도라는 것을 밝혔습니다만...
1600여년 전에 지구의 자전축을 알아내었고, 거기에다 별이 공처럼
입체적으로 둥글다는 것까지 알고 있었던 고구려의 천문학은 현재에
이르러 전 세계적으로 재평가 되어야 할 엄청난 사실 입니다.
이미 사라진 고구려는 문헌적으로 자료가 빈약하고
제대로 연구조차 이루어 진 것이 없습니다만...
문헌은 없어도 자료는 방대한 양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지나땅에 있는 수많은 고분의 벽화가 모두 사라지고
있으며, 심지어 어느 벽화는 사진만 존재 할 뿐 아예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도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진만으로도 분명히 구분이 되므로
연구할 가치는 무궁무진 합니다.
고구려의 천문학은 이미 천상열차분야 지도를 통해서
잘 알려져 있는 경우이므로 벽화에 나타난 천문학을
집중적으로 심도있게 연구가 이루어 진다면 현재 세계의
천문학 질서가 재편 될 정도로 엄청난 성과를 고구려의 벽화가
제공해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고구려는 이러한 천문학을 어떻게
이루어 낸 것일까요?
저 돈재미는 고구려의 천문학은 이미 상고(上古)시대인
고조선 때 부터 시작되어 부여에 이어지고, 그런 다음
고구려에 와서는 현재의 천문학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천문학으로 발전되어 완성이 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구려의 벽화가 전해주고 있는 저 단순해 보이는 벽화속의
별 그림은 이미 현재의 천문학 그 이상의 무엇을 담고 있는
수준높은 고구려 인들의 천문 지식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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