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꿈을 꾸고나서 10만원권 수표를 주운 꿈


어느데를 가는데 갑자기 물기가 있는곳에 백원짜리 동전이 
"날좀보소, 날좀보소, 날좀~보~오~소~오오"하면서 반짝거리더군요.
그래서 주웠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또다른 동전이 
반짝거리며 주워달라고 합니다.
이렇게 200원을 줍고나니, 그 옆에
10원짜리가 '저도요!' 하면서 손을 들더군요.
역시 10원짜리도 주웠습니다. 

기분이 어찌나 좋던지 겨우 2백10원에 그리도 
좋아 해본적은 아마도 처음이었던것 같습니다.


그 꿈을 꾸고난 후 2일인가? 3일인가 지나서 비가 흠뻑 온 날
젖은 길을 정신없이 출근하는데 자동으로 어느 하얀 종이 앞에서
저는 발걸음을 멈추고 생각할 필요도 없이 그냥 집어들었습니다.

그리고는 그 종이를 펴보았더니 그것은 다름아닌 10만원권 수표였지요.
물기를 깨끗하게 닦은후에 책속에 고이펴서 넣고는 출근하였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그냥 종이쪽 이었는데 저는 마치 누가 시킨것처럼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냥 주워야 된다는 생각으로 주웠던 것이지요.

퇴근해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젖어있는 길에서 주웠던 동전 210원은 
(00+00+0)수표의 동그라미 5개를 상징한 것이고, 수표의 앞숫자 1은
100원과 10원의 첫 글자인 1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풀이가 되더군요.
꿈속의 젖은 곳에서 동전 3개를 주웠는데 실제로 젖은 길에서 수표를 주웠습니다.


그리고 그 돈은 큰 돈복을 몰고 올 돈으로 예감이 들어서
귀하게 쓰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마침 며칠뒤에 
직장동료의 아들 돌잔치가 있어서 그날 그 수표를 
내주면서 제가 복을 빌어주는 마음으로 말했습니다.

"이 수표는 내가 영험한 꿈을 꾸고 주운것인데 
복을 많이 가져다 줄 것이다.
잘 사용하면 자네집에 돈복이 들어올 것이네" 하였지요.

그런데 실제로 그 친구는 얼마뒤에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아파트로 
입주를 했고, 그 뒤로 이상하게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돈도 잘벌고 아주 윤택한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저한테 얼마전에 
자랑삼아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실제로 그 수표 때문인지 그 친구의 재복이 발복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회사 동료들 사이에 떼돈 벌고 있다고 소문이 자자 하더군요.

참 기분이 좋은 일이었습니다...ㅎㅎㅎ?


참고로 제가 그 수표 임자를 찾아서 돌려주지 
않은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
요즘 10만원은 그리 크지도 않은 돈 이므로 이 돈으로 인하여
잃어버린 사람이 피해를 입을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둘째
그전에 수표를 주워서 주인을 찾아 주었다가 오히려
도둑놈으로 몰렸던 낭패를 본 기억이 있으므로
주운 돈은 두번 다시 주인을 찾아 주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돈도 주인이 이뻐해 주어야 잘 붙어 있습니다.
돈을 잃어버리는 사람은 돈을 이뻐해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 글을 보신 분은 돈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쁘게
지갑속에 넣고 다녀야 잃어버리는 일이 없어지게 됩니다.

돈재미는 정신줄을 자주 놓는 편인데 돈을 항상 이뻐해주는
생활을 해와서 인지 10원짜리 하나 잃어버린 적이 없습니다.



 

Posted by 돈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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