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는 돈재미의 지인이 2000년 초쯤에 해준 이야기 인데
제가 직접 확인하거나 검증이 않된 내용이므로 믿거나 말거나가 되겠습니다.

물론 그가 거짓말 하는 사람이 아니므로 굳이 없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실없는 사람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기에 이곳에
공개하는 것입니다.

그 당시 술을 마시면서 로또복권 이야기를 하던 중에
로또복권 2등에 당첨된 사람의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던 것이지요.

대전에 살던 아무개는 갑자기 몸이 아파서 온 병원을 다 다녀보았지만
병명도 없고, 그져 아파서 결국 직장도 그만두고 집에서 누워만 있어야
했었다는 군요.

30대 후반의 미혼남 이었던 아무개는 그렇게 집에서 
부모의 걱정을 시키면서 지내던 중...

어느 날 밤에 꿈 속에서 웬 노인네가 나타나서는
'난 네 할애비다'하더니 갑자가 막 두들겨 패더라는 겁니다.

생전 처음 보는 웬 노인네가 난데없이 나타나서는 마구 패는데
어찌나 힘이 세던지 도망 가지도 못하고, 이 사람은 나 죽는 다면서 
막 비명을 지르며 계속 얻어 맞았답니다.

그런데 신기한것은 맞으면 맞을수록 기분이 막 좋아지고 온몸이
시원해 지더라나요?...ㅋㅋㅋ...무슨 변태도 아니고 두들겨 맞는데
기분이 좋고, 온 몸이 시원해지다니 말이죠...ㅎㅎㅎ

그렇게 사정없이 막 두들겨 맞는데 코에서도 피나고, 입에서도
피가 나는데 그 피를 손으로 쓰~윽 닦고서 쳐다보니 피가 빨간것이
아니라 누런색인데 영롱하게 반짝이더라는 것입니다.
 


아뭏튼 이렇게 누렇고 영롱한 피가 막 코와 입에서 쏟아지니
그 할아버지라는 노인네는 '씨~익' 웃고는 '애야 이제는 되었다'
하면서 사라졌는데 그와 동시에 잠에서 깨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기한것은 그 꿈을 꾸고 나서는 그렇게 대책없이 아프던
몸뚱이가 힘이 펄~펄~ 나면서 말끔하게 낳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후에 버스정류장에 있는 가판대에서 담배를
한갑사며 만원짜리를 주었더니 이 상인이 하는 말...
"저 손님 천원짜리가 한장도 없는데 우선 5천원어치 로또복권을
사시고 나머지는 오백원 짜리 동전으로 거스름 돈을 받으면 않될까요?"
라고 하므로 아무개는 그냥 별생각 없이 "그렇게 하세요." 하였고
난생 처음 복권이라는 것을 자동으로 5천원 어치나 구입하게 되었다는 군요.
 


한 열흘쯤 지나서 인터넷을 하다가 로또복권에 대한 기사를 보게되어
전에 구입한 로또복권을 가져다가 맞춰보니 그 당시 금액으로 1억 몇 천만원에
해당하는 2등에 당첨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온몸을 두들겨 패서 알수없는 병을
고쳐주고, 거기에다 선물로 로또복권 2등까지 주었으니 참으로 
복받은 남자인 것만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 후로 그 아무개는 좋은 집안의 여인네와 결혼까지 하여서
지금은 대전에서 자그마한 빌딩을 소유하여 잘 먹고 잘 산다고
몇 년전에 지인한테 들은바가 있습니다.
Posted by 돈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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