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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20 북두칠성과 삼신할머니 이야기 6
전설따라 삼천리...
돈재미의 횡설수설로 풀어 본 북두칠성과 삼신 할머니

고대의 무덤이었던 고인돌과 고구려의 벽화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북두칠성 입니다.

때문에 우리민족은 원시 시대부터 지금은 사라져 버린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상고시대를 거치고 고구려에
이르기까지 북두칠성을 매우 신성시 하였으며 이런 과정에서
칠성신앙이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러한 북두칠성과 삼신할머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어느 때에 칠성신은 태어 날 혼백을 불러서 어느 곳을 가리키면서 말합니다.

"저기를 보아라 장독대 밑에서 누군가 앉아서 빌고 있지를 않느냐..."

새로 태어 날 혼백은 칠성신이 가리키는 곳을 내려다 봅니다.
거기엔 어느 할머니가 빌고 있었습니다.
옛날의 할머니는 칠성의 정기가 서린 정화수를 떠 놓고
장독대에서 빌었지만 
오늘날의 할머니는 교회나 절에가서 빕니다.
그러나 그 빌고자 하는 마음만은 변함이 없습니다.
 


칠성신이 다시 말합니다.

"무슨 소리가 들리느냐?"

혼백이 귀를 기울여 보니 어느 할머니의 정성스런 목소리가 들립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칠성님에게 비나이다.
이 늙은것의 청을 부디 들으시고 옥동자 하나 점지해 주십시요..."

이러한 할머니의 '비나이다'에 영통(靈通)이 되면 칠성별에
머물던 태어 날 사람의 영혼은 칠성신 한테 일종의 
태생명령서를 발급받아 남두육성으로 건너 갑니다.

이 태생명령서에는 태어나서 받을 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부모가 될 나와 조상이 쌓은 좋은 업이 많으면 태어날 
아기는 많은 복을 받아서 태어나고, 나와 조상이 쌓은 좋은 
업이 적으면 태어날 아기는 받을 복이 없어서 거지처럼 태어나 
평생 힘겹게 살다 다시 북두칠성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곳 남두육성에서는 삼신할머니의 비서가 있고, 그 비서를 통해서 
태생명령서에 도장 맞으면 삼신할머니 한테 느닷없이 엉덩이를 
사정없이 얻어맞고, 어머니의 자궁에서 태어 날 준비를 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민족에겐 아이가 태어나면 엉덩이에 파란 멍이 들어 있습니다.
때문에 옛날부터 우리 선조들은 삼신할머니 한테 엉덩이를 크게 얻어맞고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믿어 왔던 것이지요.

그럼 왜?
어째서?
삼신할머니는 태어 날 아이에게 
파랗게 멍이 들 정도로 엉덩이를 때렸을까요?
아마도 전생의 모든 기억을 지우기 위해서
갑자기 크게 볼기를 때려 기절시켜 어머니의
자궁으로 들여보내는데 그렇게 기절하여 자궁에서
1년을 지내고 태어나면 전생의 기억은 모두 소멸된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칠성신앙과 삼신할머니를 모시던 우리들은 어느 때 부터인가
서양종교에 미쳐서 자신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헌신짝 처럼 내팽개치고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 입니다.
Posted by 돈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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