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말벌은 흔히 왕퉁이, 불벌, 황퉁이라는 여러가지의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가지의 이름을 가진 생물들은 아름답거나 아니면 매우 위험한
독이나 공격성을 지니고 있기가 쉽습니다.

이중에서 왕퉁이가 그러합니다.
왕퉁이란 이름대로 ''만큼 크다는 뜻이고 불벌은 불처럼 붉다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황퉁이는 붉고 큰 벌 이라는 뜻을 지녔습니다.
하나같이 무시무시한 이름을 지니고 있는 왕퉁이는
보통 4센티 이상의 장수말벌을 뜻 합니다.

하지만 왕퉁이도 급수가 있는데 위에서 열거한 왕퉁이, 불벌, 황퉁이의 진짜 
정체는 약 5센티 크기의 완전 붉은 벌이 있는데 크기가 남자어른의 두꺼운 
새끼 손가락 정도와 흡사합니다.

이러한 최상급 왕퉁이는 쉽게 만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 왕퉁이를 볼려면
가을에 익은 감이 떨어져 있는 감나무 밑에서 며칠을 지내다 보면 진정한 
왕퉁이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수가 있습니다.


한 마리만 날아다녀도 붕붕 소리가 날 정도로 무시무시한 공포를 느끼게 해주는데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4센티가 조금넘는 중급 정도의 왕퉁이만 보아왔던 
사람들은 기겁을 하고 도망을 가기도 합니다.

매우 붉은색의 대형 왕퉁이는 보는 것만으로도 공포심을 느끼게 해주고 날아다니는 
모습만 보아도 사람을 안절부절 하게 만들지만 왕퉁이들은 자신의 집을 공격하지 
않으면 절대로 먼저 공격을 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면 감나무 밑에서 떨어진 감을 맛나게 먹고 있는 왕퉁이를 툭 쳐내면 
왕퉁이는 그냥 피해서 날아갑니다.
집을 건드린 사람을 죽일듯이 쫓아오면서 공격을 퍼붓는 왕퉁이들과는 
대조적인 현상 이지만 왕퉁이 들도 필요없는 공격을 하지 않는 자신들만의 
규칙이 있는 모양 입니다.

이곳에서 말하고자 하는 왕퉁이들은 중급 크기의 왕퉁이들을 위주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만약 제가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크기가 무지하게 크고 시뻘건 색깔을 지닌
왕퉁이가 대량으로 발견이 되는 곳에는 쳐다도 보지말고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최상급 왕퉁이에게 쏘이면 쇼크로 손쓸사이도 없이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휴가철이라서 산으로 계곡으로 또는 한적한 시골마을로 놀러들을 갈 텐데요.
이중에서 가장 조심해야 될 것은 바로 왕퉁이들을 건들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산에 놀러가거나 벌초중에 왕퉁이 집을 건드렸다면 순식간에 왕퉁이들이
공격을 위해서 수십마리가 쏟아져 나옵니다.
이때는 왕퉁이 집을 직접 건드린 사람들은 번개처럼 그 자리를 피하되 이미 공격을
받고 있는 중이라면 즉시 바닥으로 누운다음 굴러서 도망가야 합니다.

하지만 바닥이 평평하고 가시덤불이나 날카로운 나무등걸이 없는 경우에 가능하고
심하게 경사졌거나 바닥이 위험하면 윗 옷으로 머리와 얼굴, 상부의 몸을 펑퍼짐 
하게 감싼후 낮은 자세로 최대한 빠르게 그곳을 탈출 하도록 합니다.

만약 상체를 가릴것이 아무것도 없다면 도망가면서 소나무 가지를 꺾어서
그 소나무 가지를 자신의 머리와 등을 보호하는 방패로 삼아 마구 빙빙 돌리거나
휘둘러 줍니다.


도망가기 급한데 어떻게 소나무 가지를 꺾냐고요?
도망가면서 소나무 가지를 낚아채는 방법으로 얻어야 합니다.
그래서 아주 짧고 빠르게 휘둘러서 한마리라도 덜 쏘이도록 하여야 합니다.

직접 공격받는 사람과 좀 떨어져 있는 사람들은 즉시 풀밭에 납작 업드려서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같이 도망가면 왕퉁이들의 공격 대상이 될 뿐, 위험을 피하기가 불가능 합니다.

한편 왕퉁이에게 쏘이면서 쫓기는 사람은 허둥거리지 말고 최대한 몸을 굴릴 수
있는 장소로 이동하여 마구 굴러서 피해야만 더이상 공격을 않당하게 됩니다.

우리가 직접 쏘이거나 쏘일뻔한 왕퉁이들은 대부분 4.5센티 정도의 중급 왕퉁이
들로서 한번 쏘이면 뼈속까지 통증이 느껴지고 그 독은 매우 강해서 체력이
약한 사람들은 성인이라 하여도 2-3마리에 쏘이기만 하여도 실신을 하거나 
사망에 이를수도 있습니다.

꿀벌이나 보통 말벌에 쏘이면 붓고 쑤시면서 통증이 느껴지지만 왕퉁이에 쏘이면
뼈속까지 느껴지는 극심한 통증으로 수일동안 끔찍한 고통에 시달려야 합니다.
요즘이야 병원가면 주사를 맞는 즉시 해독이 되어서 금방 치료가 되겠지만
수십년 전에는 저절로 치료를 해야 했기 때문에 그 통증은 상상을 초월 합니다.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 중급 왕퉁이에게 다섯방을 쏘이고 물렸는데 거의 
일주일 동안 밤에 잠을 못자고 울면서 지내야 했드랬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에 소개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정리를 해봅니다.
왕퉁이에게 공격을 당하면 즉시 바닥으로 굴러서 그곳을 벗어나야 합니다.
만약 구를수가 없는 바닥이면 윗 옷이나 무엇이든 감쌀 수 있는 것으로 
머리와 얼굴, 상체부분을 좀 부풀게 감싼채 낮은자세로 피해야 합니다.
직접 공격받지 않는 사람들은 풀밭에 납작 업드려 있어야 합니다.

감쌀수 있는것이 없을경우 소나무 가지등을 꺾어서 마구 휘두르면서
피해야 합니다.

도망가는 사람은 왕퉁이가 쏘면 즉시 그 자리를 손으로 문질러서 왕퉁이를
떼어내야 합니다.
왜냐하면 왕퉁이는 침만 쏘는것이 아니라 몸에 달라붙어서 강한 이빨로
마구 물어뜯기 때문에 그 아픔이 왕퉁이 침으로 쏘이는 것 이상갑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왕퉁이 들이 있는 집은 건들지 말아야 겠지만 실수로 건드렸다면
공격을 받기 전에 최대한 침착하고 빠르게 그곳을 벗어나는 것이 상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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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돈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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