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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01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전투방법 2부 7

그럼 판옥선 1척의 포알을 발포하는 량을 적어 보겠습니다.
한척의 판옥선이 한쪽당 10문의 포를 장착하였고 천자가 1문 ,지자가 2문, 현자가 4문,
황자가 3문이라면 포알의 발사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천자총통: 대환 1개, 대연자(大鉛子) 100개 연자환은 납으로 만든 것으로 
                    조란환보다 두배이상 큰 납환을 말함
지자총통: 중환 1개, 중연자(中鉛子) 60개 2문 120개
현자총통: 소환 1개, 소연자(小鉛子) 30개 4문 120개
황자총통: 소환 1개, 소연자(小鉛子) 10개 3문 30개
합계: 370개

이렇 듯 어른 주먹만한 쇠공부터 어린아이 주먹만한 쇠공과 오리알만한 쇠공들이
우박 쏟아지듯 마구 쏟아져서 전함이고 사람이고 모두 벌집을 만들어 놓았을 것입니다.
만약 위에 계산대로 약 20척의 판옥선이 한번에 발사하는 돌공이나 쇠공들은 7400개
됩니다. 
그야말로 한번 걸리면 완전 너덜너덜 해졌을 것이지요.

어디 그뿐인가요? 1차에서 전(箭)의 포격을 뚫고 들어오자 2차 포격인 포알의 화망이
우박처럼 쏟아지고, 한번 걸리면 빗맞아도 살이 뜯겨 나가고 뼈가 바스러지는 공포의 
포격을 겨우 뚫고 나왔는데, 이번에는 200-300미터의 거리에서 조란환의 포격이 
시작되어 그야말로 사방이 화망에 갇히게 되어서 선두의 왜군 전함은 거의 벌집이 
되다 못해 너덜너덜 하게 되어서 순식간에 왜의 수군들이 전멸되어 유령선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럼 이번에는 발포 된 조란환을 한번 계산해 보겠습니다.
천자총통: 400개
지자총통: 200개 2문 400개
현자총통: 100개 4문 400개
황자총통: 40개  3문 120개

즉 새알크기라 해서 조란환인데 약간 큰 
놀이용 구슬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조란환이 한척의 판옥선에서 발사하는 수량이 1320개 입니다.

만약 20척이 일사분란하게 왼쪽 오른쪽을 연속으로 포격 할 경우 
그야말로 하늘에 보이는 것은 전부 조란환 뿐 이었을 것입니다.
20척의 판옥선이 한번에 발사하는 갯수인 약 26400개의 새알만한 
쇠구슬이 휩쓸고 지나간다면 온전한 적 전함이 과연 몇 척이나 
있었겠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미 중거리의 포알 포격에서 겨우 살아났어도 3차 근거리 
포격에서 거의 전투 불능의 상태가 되는 것은 당연했을 것입니다.

이때부터 판옥선들은 살아서 도망치는 적의 전함을 추격, 격멸을 시작하고 
진형이나 일사분란한 상태가 아닌 독자적인 각개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이미 수많은 포격중에 한번이라도 격중된 적의 전함은 이미 전투불능에 처했을
것이므로 판옥선들은 이런 전함을 쫓거나 달려들어 적장의 목을 베고, 왜군 
전함에 불화살이나 기름먹인 짚더미를 던져서 적함을 불태웠습니다.
 


또는 마지막 발악을 하는 적들은 화살이나 편전을 이용해 사살하고, 수많은 포격에도
멀쩡한 적함이 달려들면 현자와 황자로 조란환을 발포하거나 대완구로 비격진천뢰를
쏘아서 적을 격멸하였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이런 전술은 왜군에게는 그야말로 
천외천(天外天=하늘밖에 또 다른 하늘있음)이였을 것입니다.

이런 조란환의 공격은 요즘의 크레모아로 생각 할 수도 있겠으나 
크레모아보다 위력과 살상력이 훨씬 강하고, 살상 사거리도 300미터 
가량은 거뜬 하였으니, 비교자체가 않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옛 날 활쏘는 것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수십년 동안 
노력을 하여도 편전 쏘는 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합니다.
이런 화살 쏘는 방법조차 찾지 못하는 요즘 사람들의 머리로 
어찌 그 당시의 화포술을 재현할 수 있겠습니까?

수백년전에 화포의 제원과 위력을 적은 기록자가 
무엇이 아쉬워 화포의 성능을 뻥튀기를 했겠습니까?
 


난다긴다 한다는 왜군들이 이순신 장군과의 싸움에서 24전 24패를 
하였다는 것은 이순신 장군의 전술이 귀신도 감탄할만 하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왜군들은 그 당시의 전력이라면 명 나라를 순식간에 초토화 시킬정도로 대단한 위력을
지녔음은 모든 역사서가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런 최강의 군대가 오직 이순신 장군과 싸우기만 하면 
싸우는 족족 깨졌다는 것은 왜군의 전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전략과 전술을 이순신 장군이 지니고 
있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아무리 원균이 여러모로 좀 부족한 위인이라고 하더라도 
한 나라의 수군절도사와 수군통제사까지 오른 인물이라면 
그래도 한가닥 쯤은 하는 인물이였을 텐데 칠천량에서 
최강의 수군을 지니고도 단순히 패한 것이 아니라 아예 몰살 당한것을 보면 
그 어떤 대단한 장수라 하여도, 왜군의 전투력을 감당할수가 없을 정도로 
왜군의 전력은 막강함 그 자체였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전투력이 상상을 초월하는 왜군들을 몽땅 궤멸시킨
이순신 장군이야 말로 수천년에 한번 나울까 말까 한 인물로
Posted by 돈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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