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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14 남자를 DIY하라 1
흔히 스스로 만들어 쓰는 것을 일컬어 diy라 합니다.
diy란 (Do It Yourself)의 약자로 살림이든 무엇이든
전문가를 통하지 않고 스스로 만들거나 고치는 것을 의미 하는데 
이는 사람 한테도 적용 할 수 있는 범위이기도 합니다.

그 첫번째 이야기로 남자를 diy하여 성공한 이야기를 시작해 봅니다.

1980년대 쯤에 서울 여의도에 세워지게 된 63건물은 
텔레지젼과 신문지상에서 연일 대서특필로 보도 할 정도로
대단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 하였습니다.

그 당시 한국의 건축 기술의 집약이라 할 만한 큰 건물이었기에
63건물은 그렇게 수많은 관심과 호기심 속에 건축이 되었고
그 후에도 수많은 관람객들이 63건물을 구경하러 서울로 향하기도 하였지요.

뭐 요즘이야 63층 건물은 그져 그런 건물로 하찮게 여길수도
있겠지만 80년대에는 대단한 건축물임에는 틀림이 없었습니다.

물론 설계는 미국의 대단한 설계회사가 담당하였는데 이 중에서도
한국의 이름없는 건축설계 사무소가 함께 설계를 일부 맡게 된 것이
크게 뉴스에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그 당시 중앙일보를 통해서 보도된 내용에는 다음과 같은
뒷이야기가 전해졌었는데 스크랩 해놓은 기사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수가 없고, 저의 기억상으로 남겨진 조각들을
이용하여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그 당시 대한항공의 스튜어디스는 엘리트급에 속하는 
전문직종으로 인식이 되어 있었습니다.

요즘이야 워낙 대단한 직종들도 많고, 뛰어난 능력자가
많다보니 비행기 승무원을 높게 보는 경우는 없어졌지만
80년대는 대단하게 쳐주던 직종이었지요.

그렇게 대단한 직업을 지닌 비행기 승무원 이었던 어떤
여인이 전문대를 나온, 그래서 조그마한 설계 사무소에서
심부름이나 하고 조금씩 설계일을 배우던 어떤 초라한
남자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것도 우연하게 버스를 타고 가다가
알게 되었고, 그녀는 집안에서 재녀로 알려졌었던 만큼
사람보는 눈 또한 뛰어 났던지 성실해 보이고 무엇인가
크게 이룰것 같은 어떤 능력을 간파하여 그 남자를 배우자로
생각하는데 채 몇분도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히려 남자에게 만나자는 제안을 먼저 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는데
이렇게 몇 번 만나고, 그 남자와 결혼 결심을 집안에 알리자 부모님은
물론이고 친척들까지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릴 정도로 반대가
엄청났다고 알려졌었습니다.

그 당시 판검사는 물론이고 내노라 하는 전문직과 능력자들이
줄을 서서 청혼이 들어올 만큼 예쁜고 현숙한 여성이어서
그러한 딸을 둔 부모님의 경우 놀라서 쓰러지지 않으면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초라한 남자를 배우자로 선택한 이 여인은 
능히 바보온달과 평강공주라 할만 하였습니다.

요즘같은 속된말로 달랑 방울 두쪽만 달고 생김새도
그럭저럭 한데다가 초라한 행색은 영락없는 빈민으로
보였고, 그 남자의 집안 또한 가난이 찌져지게 심하여 
전문대학도 스스로 주경야독 하면서 간신히 나왔을
정도 였다니 어느 정도 일지 않보아도 알만하였습니다.

볼품없었던 남자와 친정의 모두 반대를 무릅쓰고 외롭게 간략한
의식만 치룬 채, 결혼한 이 용감한 여성은 자신의 퇴직금을 몽땅
털어서 남편을 4년제 대학의 건축 설계쪽의 공부를 시키기로 하고
남편이 공부하는 동안 밤이나 낮이나 내조를 하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한 끝에 졸업하고 나자 이 여성은 친정에 반 공갈까지 해가면서
자금을 얻어내어 설계 사무소까지 내주었다는군요.

그런데 이 남편이 그때부터 영업은 물론이고 설계를 하는데
탁월한 실력을 발휘 하면서 큰 대기업에서 조차 일감이 들어올
정도로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 할 때쯤, 미국의 큰 설계
회사로부터 63건물에 대한 설계 동참을 건의받고 즉시 함께 하기로
하면서 그 당시에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63건물이 완공되자 그 사람의 설계업체는 엄청난
일감으로 순식간에 커져서 큰 건설업체로 커지게 되었는데
그 건설회사를 제가 기억해 내지 못하여 회사명을 적지 못하는게
아쉽습니다.

이렇게 그 사람의 재능을 미리 알아본 한 여인의 놀라운
남편 성공기는 단순하게 생각하면 남자를 제대로 만들어
낼줄아는 여성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일깨워
주는 교훈이라 할 만 합니다.

요즘은 걸핏하면 능력남이니 뭐니, 하는 남자만 찾는
현명하지 못한 여자들이 많은데 부디 자신이 지혜롭고
현명한 여인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잘 갈고 닦는
마음 자세가 필요한 세상이 아닐까? 생각 되어 이러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Posted by 돈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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