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미 씹물에 밥말아 먹을 놈
이 욕은 상대방에 대한 輕蔑(경멸)의 수준이 과연 어디까지
낮아질 수 있는가라는 의문에 쐐기를 박듯 그 응용성에 있어서
저급의 극치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껏 진행되어 왔던 다른 욕의 설명으로 이 욕의 의미는
충분히 알 수 있을것 같기에 별도의 설명 없이 다음 욕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씹창내다, 맞창내다
이 욕의 의미는 두가지 뜻으로 쓰이고 있는데, 하나는 혼쭐을 내준다는 뜻으로
'좆나게 팬다'는 의미와 같고, 또 다른 하나는 아예 꿰뚫어 버린다는 살떨리는
은어(隱語)로 쓰이고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씹창'에서 '창'은 창질(瘡疾), 즉 한의학에서 말하는
매독(梅毒)으로 풀이 됩니다.
물론 이 병은 무수히 많은 남자와 성관계를 가짐으로서 걸리게 되는데
만성 성병으로 자손에게까지 유전이 되는 아주 더러운 병 입니다.
욕으로서 '씹창'을 낸다는 말은 매독이 걸릴 정도로 무수히 많은 남자와
성관계를 가진 것 만큼 구타를 가해, 상대방의 꼴을 매독에 걸린것 같이
더럽게 만들겠다는 의미 입니다.
즉 '야! 저새끼 씹창내버려' 하는 것은 뜻이 말하 듯
아예 걸레처럼 처참하게 구타를 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지요.
후자의 '씹창'과 '맞창'에서 '창'은 마주 뚫린다는 말로서
'씹'을 뚫어 버리겠다는 의미 입니다.
여성의 성기가 구멍으로 표현되고 있는 인간의 잠재의식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욕이라 하겠습니다.
즉 뚫려진 곳을 또 다시 뚫는다는 것은 많은 남자와 성관계를
갖는다는 의미도 있겠으나 그것보다도 '맞창을 낸다'는 것처럼
아주 잔혹한 뜻을 담고 있는 욕이기에 몸서리가 쳐집니다.
때문에 속히 없어져야 할 몹쓸 욕인 것이지요.
어떻튼 한가지 인정할 것은 욕에서 만큼은
인간의 가식(假飾)이 전혀 섞여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원초적인 모습이 그대로 말에 묻어 나오는 것은
아마 욕 밖에는 없지 않을까? 하기야 조금이라도 가식이
섞여 있다면 욕이라고 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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