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귁은 고구려 고분의 벽화에서 다양하게 보이는 고구려 여인들의
머리장식 혹은 모자의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건귁은 요즘의 낮은 고깔모자 형식으로 된것부터 조선시대의 조바위나
혹은 요즘의 이마부터 뒷쪽으로 질끈 동여맨 형식의 머릿수건 모양까지
다양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건귁은 단순하게 머리 둘레를 장식한 것에 지나지 않지만
귀부인들이 쓴 건귁은 상당히 수준높은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아
건귁은 신분에 따라서도 모양새가 달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신분이 높은 여인네들은 머리 윗쪽을 예쁘게 장식한 건귁을 사용하였고
신분이 낮은 여인네들은 단순한 형태로 이루어진 
건귁을 착용하였던 것으로 벽화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어떤 건귁은 머리 전체를 감싼 듯한 
모양을 하고 있기도 한데요, 특히 수산리 벽화의
시녀가 착용한 건귁은 검은색으로 되었으며 마치
요즘의 깊은 모자를 쓴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구려 여인들이 착용한 건귁은 단순한 
장식용 뿐만이 아니라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는 것을
방지하고, 추운 겨울에는 방한모의 역할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구당서와 신당서에는 '고구려 부녀자들은 머리에 건귁을 썼다'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 당시 고구려 여인네들은 광범위 하게
건귁을 착용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조선시대만 해도 여인들은 대부분 머릿수건을 착용하였습니다.
이러한 머릿수건은 요즘의 농촌이나 어촌에서도 착용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거나 혹은 머리카락이 음식에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줄 뿐만 아니라 더운 여름에 땀을 닦기도 하고, 어린 자식들
코도 풀어주고, 세수나 손을 씻고 나서도 물을 닦아 내는 등 그야말로
전천후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머릿수건' 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수십년 전부터 현재까지 어머니들은 한결같이
'머릿수건'을 쓰고 음식을 만들었는데 이는 음식에 머리카락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일종에 위생 모자 역할을 한 것이지요.

이러한 '머리수건'의 원조는 바로 고구려 여인들이 착용하던
건귁으로 부터 시작된 것으로 볼수가 있겠습니다.

'오주연문장전산고'의 동국부녀수식변증설에는 귁은
수건으로 만들었기에 건(巾)자를 덧붙여 건귁이라 하였다는 
기록으로 보건데 머릿수건의 시초는 건귁이라고 유추가 가능해 집니다.
Posted by 돈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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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06.14 1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리수건은 건귁에서 유래되었군요..
    오늘도 즐거운 역사공부 하고 갑니다..*^^*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06.14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리수건이 알고보니 건귁에서 나온 것이군요. 돈재미님의 블로그는 항상 모르는 정보가 많은 것 같아 좋습니다^^

  3. 명태랑 짜오기 2012.06.14 1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리수건의 역사도 긴 역사를 자랑하네요.
    옛 선조들의 지혜로움이 오늘을 있게 했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 봅니다.
    잘 보고 갑니다.

  4. 와이군 2012.06.15 0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인들한테도 양머리수건도 변형의 일종이려나요 ^^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