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돈 이야기좀 써볼까 합니다.
이 돈은 법정통화로 유통된 정식 돈이 아니라 시쇄권으로 알려진
일종에 시험 인쇄권 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돈처럼 생겼지만 돈이 아닌 것이지요.
이미 백여년 전의 왜놈들 치하였던 때부터 돈 만드는 과정은
칼라스케치--->시험인쇄--->결정권자의 승인--->통용권 제조 및 견양권 제조
--->조폐공사에서 한국은행 입고--->한국은행에서 나오면 통용권으로 되는 형식 입니다.
견양권 이란 것은 그 나라의 정부 요직에 있는 인사들 한테 선물로
주는 증정용과 각 나라의 중앙은행과 금융권에 보내서 새로운 돈이
요렇게 만들어 졌노라고 알려주는 세계나라에 홍보하는 용도로
제조가 되어 배포 됩니다.
견양권은 일련 번호가 없는 즉,000으로 그냥 0으로 된 것이 있고
일반 유통권에 견양이라는 붉은 도장을 찍어서 만들어진 것도 있습니다.
이러한 견양권은 법정통화용이 아니므로 사실 돈이 아니라 새로운 돈을
제조 발행하였다고 하는 일종에 홍보물에 불과 할 뿐입니다.
오늘의 돈 이야기는 견양권이 아니라 시험인쇄까지 되었다가
사라진 오천환 권에 대한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이 오천환 권은 정식 발행은 되지 않았고 시험 인쇄권이
어느 수집가의 손에 들어가 잘 모셔져 있는 귀한 수집품 입니다.
다만 유추해 볼수 있는 것은 전면의 세종대왕 초상으로 삼은 것이
1960년 8월 15일부터 유통이 된 세종 천환권과 같고 뒷면은 1962년 11월
1일자 부터 유통이 시작된 경회루 백원권과 같은 모습을 한 것으로 보아
1960년에서 1969년 사이쯤이거나 혹은 1972년에 오천원 권이 발행될
당시에 시도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볼수가 있겠습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자면 1960년대에는 오천환이 만들어질 만한
경제력이 있지도 않았으므로 이 오천환권은 1960년에 만들어진
천환권의 뒤를 이어서 화폐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방어하기 위한
고액권 발행을 시도하려다가 1962년 화폐개혁 때문에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진 시험 인쇄권으로 볼수도 있겠습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요런 종류의 오천환 권도 발행이 되어서
수집가들 한테 수집의 기쁨을 더 줄수도 있었을 것인데
발행되지 못하고 이렇게 시험 인쇄권만 남아 있는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혹시 수집가가 아닌 일반인 중에 집에서 먼지를 뒤집어 쓴
어느 상자속에서 이상한 모양의 돈 그림이 있는 종이를 발견 하거든
함부로 다루지 마시고 돈재미한테 감정 의뢰 하세요.
아마도 이런 시험 인쇄권이나 칼라스케치권을 그냥 쓸모없는
돈 그림이라 여기고 꾸겨서 쓰레기 통에 버린 걱정되는 후손들도
간혹 있을 것이란 예측이 들기도 합니다.
증조부모님, 조부모님의 유품 중에서 간혹 이상한 돈 그림이 발견이
된 경우도 있었는데 웬만한 명품 그림 가격을 지닌 명품 시험 인쇄권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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