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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07 달구네 말구네(7편) 2
달구는 퇴근해서 집에오니 큰 아이가 무슨 잘못을 하였는지 엄마에게 혼나고 
있었습니다.
옆에는 얼굴에 눈물자국이 아직도 남아있는 작은 아이가 앉아있는 것으로
보아 큰 아이가 동생을 때린 듯 합니다.
 
"너 이녀석 다 큰 녀석이 왜 동생을 괴롭히는거야 엉?"
"엄마 잘못했어요"
"너 잘못한거 알고 있는거야?"
"네~에"
"그럼 잘못한것만큼 종아리나 손바닥을 맞아야 해 인정하니?"
 
아이는 매맞아야 한다는 엄마의 말에 겁이 났는지 울상을 지으면서
대답을 못합니다.
"왜 대답을 않해? 잘못하였으면 잘못한것만큼 맞아야 하자나"
"네~"
 
아이는 울먹이면서 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그럼 너 종아리 맞을거야? 아님 손바닥 맞을거야?"
아이는 잠시 고민하더니 대답합니다.
"종아리요"
아이는 그동안 매를 맞아보아서 손바닥 보다는 종아리가 훨씬 덜 아프다는
것을 아는 것이지요.
 
손바닥은 뼈있는 부분을 맞으면 무지하게 아픕니다.
"그럼 종아리 3대 맞는다 알겠니?
"네~"
"그럼 종아리 걷고 바로서"
 
아이는 종아리 3대를 맞고 종아리가 아픈지 '히잉'하면서 훌쩍입니다. 
엄마에게 두번다시 동생을 때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혼나는 일이
끝납니다.
달구는 잠시후에 큰 아이 방에 가서 매맞은 종아리를 부벼주고 약도 발라주고
'호~~오'도 해주고 아이를 꼬~옥 안아주면서 다독거려줍니다.
달구는 이렇게 아이에게 말해줍니다.
"아빠와 엄마는 너희들을 너무나 사랑한단다"
 


말구는 퇴근해서 집에 왔습니다.
그런데 큰 아이가 엄마에게 플라스틱 빗자루로 엉덩이를 맞으면서 혼나고
있었습니다.
"야 이녀석아 넌 다큰 녀석이 동생은 왜 때리고 그래 응?"
 
한마디 하고는 '퍽'소리가 나게 들고있던 빗자루로 때리고
아이는 아파서 울먹이면서 "잘 못 했어요"라면서 빌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더욱 성내면서 마구 소리를 지릅니다.
"넌 도대체 왜 이모양이야 엉? 옆집에 아무개를 봐 그애는 공부도 잘하고 
착해서 말도 잘듣고 그런다는데 너는 왜 이모양이야 이놈아"
 
하면서 또다서 플라스틱 빗자루로 몇대 '퍽','퍽'때립니다.
아이는 너무나 아파서 울지도 못하고 어쩔줄을 몰라합니다.
"옆집애를 좀 본 받으란말야 이놈아 그애 반만큼만 따라가면 말도않해 이놈아"
하면서 또다시 막 때립니다.
 
잠시 이모습을 보던 말구도 아이에게 꿀밤을 '콩','콩'먹이면서 한소리
거듭니다.
"이놈자식아 도대체 넌 누굴닮아서 이모양이냐 앙? 옆집애좀 본받아라 
이눔자식아"
아이는 점점 속으로 화가나고 아빠와 엄마가 미워지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잘못한것은 인정하겠는데 왜 옆집 아이와 자신을 비교하면서 혼내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그렇게 아빠와 엄마에게 맞아가며 옆집 아이와 비교 당하면서 혼나게 되자
아이는 마음속에서 마구 반항심이 끓어오르기 시작합니다.
 
결국 참다못한 아이는 있는 힘껏 아빠와 엄마에게 소리칩니다.
"아빠 엄마 나빠, 난 옆집 아이가 아니란 말야 왜 내가 잘못한것을 가지고 옆집
아이와 비교하고 그래  으~아~앙 다 싫어, 다 미워, 으앙"
아이는 제방으로 들어가서는 문을 잠그고 한없이 서럽게 울다가 지쳐서 
잠이 듭니다.
  
Posted by 돈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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