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림은 헐버트(Homer Bezaleel Hulbert)가 1905년 펴낸 Korea ReView 3월호에
A Korea Mint라는 기사속에 실린 삽화입니다. 
그림에 보면 엽전이 붙어있는 사각의 틀을 세워놓고 담배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엽전은 그림처럼 마치 나뭇 가지에 붙어있는 잎사귀 처럼 생겼다 하여 그 당시
부터 쭉~~~불리워져 왔던 이름입니다.
그래서 엽(葉)은 잎사귀의 엽자이고 전(錢)은 돈(전)자인데 엽전을 그대로 풀어
보면 '잎사귀 돈'이란 뜻이 되겠습니다.

돈이 실제로 잎사귀 돈일리가 있겠습나까 만은 돈틀에서 꺼내었을때 마치
가지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나뭇 잎 같다하여 엽전이라 불리워진 것이지요.


이처럼 엽전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돈이었으며 270여년간 조선의 재물을
대표하여 백성들과 함께 해왔습니다.
조선의 대표적인 엽전은 세종조에 만들어진 '조선통보'가 있으나 그래도
엽전하면 '척' 떠오르는 것은 상평통보 입니다.

상평통보(常平通寶)는 그 뜻대로 (항상 평등하게 통하는 보물이다)입니다.
평등하게 통하는 이 보물이 임금이든 천한 백성이든지 간에 누구를 막론하고
평등하게 지닌자를 이롭게 하는 보물 이라는 뜻이지요.

이러한 귀한 우리네 보물중에 보물이요 문화유산인 엽전을 어느때 부터인가
천시하는 풍조가 생기더니 급기야는 '엽전스러운' '엽전은 어쩔수 없어'
등으로 상대방을 비하하는 일종의 낮잡아 부르는 못 된 말의 주인공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엽전스럽다 거나 엽전은 어쩔 수 없어 라고 하는 고약한 낮잡아 하는 말은 90년대
초쯤에 제법 유행을 타다가 지금은 간혹 가다가 사용 
되는 듯 합니다.


예를들면 된장은 엽전스러워서 싫다느니 외국물에 절여저서 돌아온 날라리
유학 출신자는 친구들을 깔보면서 말하길...
"에...휴 엽전들은 어쩔수가 없어" 등 입니다.
 
어디 제놈은 외국인의 인공 수정으로 태어났는지 어디서 그런 못 된 말을
마구 지껄이는지 참으로 쓰레기 라고 밖엔 볼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이제는 제발 스스로 우리것을 천시하는 바보같은 짓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자랑스러워 해야할 재물의 대표적 유물인 엽전을 그리도 천시하고 낮잡아
말해야 되겠습니까?

이제는 우리것을 자랑스러워 해야 할 때가 아닌지요?
앞으로는 주변에서 그런 엽전스러워 엽전은 어쩔수가 없어 등의
못 된 표현을 쓰는 사람이 있다면 아주 혼찌검을 내주기를 부탁에
Posted by 돈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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