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도 대해전에서 야키자카 야스하루가 이끄는 왜군 전함이 또 다시
이순신 장군에게 괴멸당한 사실이 왜군에게 알려지자 그 공포는 극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한산대첩에 대한 일본측의 기록인 협판기(脇坂記)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조선군 함선을 30여리 정도 추격하였다.
조선 배들은 좁은 수로를 빠져나가 넓은 바다에 이르자 갑자기
뱃머리를 돌려 우리의 배를 포위하고 들락날락 하면서 공격 하였는데
함포 공격을 받을 때마다 수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우리는 즉시 좁은 수로로 후퇴를 하려고 하였지만 적함들이
퇴로를 막고 커다란 불화살(피령전)을 마구 쏘아 아군의 배는
화염에 휩싸이게 되었다.
이 때문에 야스하루의 가신(家臣)들인 와타나베와 와키자카를
비롯하여 높은 사람들이 많이 전사 하였다.
대장인 야스하루는 노가 많은 배를 탄 덕분에 겨우 도망칠 수가 있었다.
그 역시도 도망치는 도중에 조선군의 공격으로 갑옷에 화살을 맞아
위험 하였으나 구사일생으로 도망칠 수가 있어서 간신히 살아났다.'
이렇게 일본측의 기록이 전할 정도로 한산도 해전은 왜군들 한테는
공포 그 자체 였음을 여실히 보여준 것으로서 이순신 장군의 조선해군이
어떠했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큰 대해전을 완벽한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은 수하 장수들과
수군들을 일일이 크게 격려하고 칭찬한 후에 그 다음날인
7월 9일엔 역풍이 불어 외즐포에서 하루를 쉬고 7월 10일
새벽에 이순신 장군은 왜군의 본영인 안골포를 치기 위해
출전 하였습니다.
아침 무렵에 안골포에 도착한 조선함대는
입구를 완벽하게 봉쇄 하였습니다.
안골포에는 왜군의 해군 총사령관 구키 요시타카와
가토 요시아키의 연합 함대가 정박해 있었습니다.
왜군 최고의 거함인 니혼마루를 비롯하여 오타루마루, 나미키리마루,
야마시라즈마루 등 대형의 전함들이 즐비한 이 연합함대는 전전날에
있었던 야스하루 함대의 괴멸 소식에 겁을 잔뜩 먹은 채, 안골포에서
움직일 생각조차 않하고 그렇게 조용히 숨어 있었습니다.
안골포는 지형이 좁은데다 깊이가 얕고 썰물때는 바닥이 들어나는 등
큰 판옥선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불리한 지형 이었습니다.
조선 함대가 마음대로 항내로 진입하지 못하자 이순신 장군은
갖은 방법으로 왜군 함대를 유인 하였으나 왜군은 야스하루 함대의
괴멸 소식을 듣고서 겁을 먹고 있었던 터라 아예 미동도
하지 않고 조용히 지켜 보기만 하였습니다.
이에 이순신 장군은 유인술을 포기하고 밀물때를 기다려
직접 항구로 들어가 왜군 함선에 포격을 가하기로 하였습니다.
좁은 항구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이순신 장군은 각 함장들에게
명령하길, 모든 전함들은 줄지어 항내로 진입하되 가장 먼저 접근한
판옥선이 좌우 포대를 연달아 쉴새없이 포격하고 화약이나 포탄이
떨어지면 즉시 빠져나오고 다음 함선이 공격하는 일자진을 펼쳐서
연쇄적인 포격을 가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되자 전투는 긴 시간을 필요로 하게 되었고 왜군들은
기함인 니혼마루를 지키려고 앞에 정박해 있었던 왜함들이
결사적으로 저항하므로 가까이 접근도 하기도 어렵거니와
1척 혹은 2척이 쉴새없이 포격을 가해도 적에게 큰 타격을 가하지 못하므로
1척 혹은 2척이 쉴새없이 포격을 가해도 적에게 큰 타격을 가하지 못하므로
아침부터 시작된 전투는 하루종일 계속되어 어둠이 서서히 깔리기
시작하는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대부분의 왜함들은 분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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