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순신 장군이 자살을 했다고 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조선 조정과의 불화설이 첫번째이고...
두번째는 이민서(李敏敍)가 쓴 '김장군전(金將軍傳)'의
<李舜臣防戰免 自丸而死>란 글귀에서 보이듯이...
'이순신 장군이 정신없이 싸움에 임하던중
면(免)하여 스스로 총탄을 맞아 전사 하였다'라는 글귀인데
바로 요 위에 있는 免자가 문제가 된 경우 입니다.
학자들마다 다른 해석이 이루어져 왔으나 이 免은 갑옷을 벗었다기
보다는 투구를 벗었다는 해석이 옳다고 보는데 이유는 요즘 사람들도
스포츠 게임을 할때에 너무 열정이 넘치게 되면 모자를 벗어 던지고
마구 뛰는 것과 같은 이치 입니다.
쉽게 설명 하자면 이순신 장군은 그 당시 벌떼같이 사방에서 몰려드는
적들을 보니 쓰고있는 투구가 거추장 스러울 정도로 열받게 되고,
결국 투구를 벗어 던지고는 '분발하여 싸워라!'는 전투 독려를
목청이 터져라 외치면서 북채를 손수 들고 마구 북을 치면서 조선군과
명나라군을 독려하며 전투를 지휘 하였다고 볼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전투에 집중한 나머지 과연 갑옷까지 벗어 던졌는지는
알수가 없겠으나 만약 갑옷을 벗었다면 수하 장수들이 가만히 있지도
않았을 것이려니와 예전에 전쟁이나 요즘의 전쟁이나 너무 열받으면
투구를 벗어 던지고 전투를 하는것은 상식적으로 쉽게 알수가 있기에
그 당시 이순신 장군도 투구를 벗어 던진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그래서 요 免이라는 글자는 투구를 벗었다는 뜻으로 볼수가 있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순신 장군이 정말 자살할 생각으로 북채를 들고서
방패 밖으로 뛰쳐나와 투구와 갑옷을 벗은 채, 왜군의 저격대상이 되었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저 돈재미는 한마디로 말해서 참 바보같은 생각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많은 소설이나 역사적 사료에서도 이미 조명되었다 시피
이순신 장군은 죽음에는 초연하였던 것이 증명이 되었는바...
그러한 장군께서 그까짓 조정의 모함 따위로 다시 잡혀 들어가서
고문받다가 죽음을 당할까 염려 되어서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고 하는것은
우리같은 일반 사람들이나 가능한 속좁은 생각인 것이지 죽음을 이미 초월한
장군같은 인물이 무엇이 두려워 자살까지 생각하였겠으며
그렇게 한가하게 자살이나 생각할 정도로 그 당신 노량해전이 만만한
싸움이 아니었기 때문 것입니다.
그야말로 소변이 마려워도 바지에 그냥 싸면서 전투를 해야만 할 정도로
엄청난 숫자의 적들이 사방에서 조총과 화살을 퍼부우며 달려들었을 것인데
어찌 자살같은 한심한 생각을 할 겨를이나 있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몰려드는 적들에 열받은 이순신 장군은 투구를 벗어던지고 북을 치면서
전투를 독려하다가 우연인지 아니면 저격에 의한 것인지는 몰라도
조총탄에 맞아서 전사를 한 것이 맞다고 봅니다.
특히 이순신 장군 같은 탁월한 능력의 인물이
어찌 조총의 성능을 모르고 있었겠습니까?
그 당시 조선 장수의 갑옷은 강력한 살상력을 지닌 조총을 방어할
수준이 아니었으며 겨우 화살을 막을 정도였다는 것은 익히 아는바 입니다.
특히 조총의 위력을 가장 잘 설명해준 사건이 이순신 장군의 가장 용맹한
수하장수 였던 녹도만호 정운(鄭運) 장군은 왜군의 대구경 조총에 의해
전사 하였는데, 그의 몸을 가리고 있던 나무 방패를 뚫고 정운 장군의 몸을
관통할 정도로 위력이 대단 하였습니다.
이러한 조총의 위력앞에 자살하겠다고 갑옷을 벗었다는 것은
전혀 맞지 않는 어거지로 짜 맞추는 이야기에 불과 합니다.
갑옷을 입으나 벗으나 살상력은 똑같은 조총인데 이순신 장군 같은 분이
그러한 사실을 몰랐을리도 없겠거니와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한가하였던
장군이 아니었던 만큼, 자살 따위는 애초에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고 보는것이
옳은 것일 겁니다.
사방에서 몰려드는 적들에 분기탱천한 이순신 장군은 투구든
갑옷이든 무의식적으로 벗어 던지고, 북채로 북을 두드리면서
전투를 독려하다 흉탄에 전사를 하였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논쟁은 무의미 하다고 봅니다.
<후인의 얕은 견해를 가지고 공의 죽음에 대하여 평가할 수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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