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하여 몹시도 우울한 날
내마음 위로 해줄 음악 들으며
따뜻한 손으로 내손을 잡아주며
내 마음을 토닥토닥 해줄 그런 사람 
한명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날
이름 모를 골목 어귀에서 
카바이트 불빛 속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포장마차를 발견 했을때 만나자고
전화를 걸수 있는 그런 사람 
한명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없이 바쁘게 생활 하다가 어느 날
하늘을 올려다 보았을 때...
둥근 보름달에 한없이 외로움을 느낄때
소주 마시자고 전화를 걸수 있는 
그런 사람 한명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산에 해가 뉘엿뉘엿 질때
벤치에 함께 앉아서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넉넉한 마음으로
흘러가는 세월과 자연의 섭리를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한명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둘이서 손잡고 행복은행에 가서
행복통장에 저축을 하고
그 행복을 나누어 쓸 사람이 한명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마음이 시렵고 추울때
따뜻한 손으로 보듬어 주고
토닥토닥 해주는 그런 사람이
한명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도 그 사람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1994년 1월 어느 날...

ㅎㅎㅎ 과거의 기록 노트를 보다가 
오래전에 썼던 글을 한번 올려보았습니다.

Posted by 돈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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