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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04 배따지가 불러서 정신이 도망간 한국 사람들 33

이번 이야기는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글을 순화(醇化)시키지 않고
대화내용 그대로 실었습니다.
비속어나 과격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도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저 돈재미가 잘 아는 탈북자 동생한테 일부러 한국말 섞지 말고
오리지날 북한말, 그러니까 북쪽에서 쓰던 말대로 이야기를 하자고 
말해놓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여봐 동생! 요즘 우리나라는 사람들이 걸핏하면
막 자살하는데 자네는 어찌 생각 하는가?" 했더니
 


탈북자 동생의 대답이 걸작 입니다.

"거 뭐, 생각하고 자시고 할것이 뭐 있시요.
고저 배따지가 불러개지고 그러는거 아닙네까?
북에서는 자살 이런거 절대로 없시요.
죽어라고 노동하고 밤에는 피곤해서리 잠자기 바쁘니
배따지 부른 생각따윈 할새가 없잖갖서요?
배따지 고파보라요, 먹고 똥싸고 잠자기 바빠서리
자살해라고 뚜둘겨 패도 않죽습네다.
고저 배따지 부르고 몸땡이래 편해서리 그러는것 아닙네까?"

위에 탈북자 동생 말이 과격하긴 합니다만...
절대로 틀린말은 아닙니다.
헐벗고 굶주리던 50년대, 60년대, 7-80년대까지만 해도
자살은 배부른 부자로 사는 외국인들이나 하는 것으로 생각되던 시기였습니다.

즉, 몸이 편하니 정신은 약해질대로 약해져서 힘들다는 생각이 들면
자살부터 생각이 들고, 회피를 위한 자살을 많이 선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 한국사람들이 걸핏하면 어렵고, 힘들다고 
하는데 그런 것은 어찌 생각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고져 여름엔 시원한 바람나오는 집에 차에 몸땡이 
담고 댕기고, 겨울에는 따땃한 집에 차에 몸땡이 담고 댕기잖습네까?
북쪽 백성들 한테는 그딴거 없시요, 피양 아빠뜨에서도 겨울에 
전기 떨어지면 달달달 떨면서리 서로 부둥켜 안고 있어야 됩네다.
한국에선 쌀밥에 매일 고기반찬에 담배도 술도 매일 먹고 마실수도 있습네다.
그야말로 아바지 잘 만나서리 남쪽에 태어난 것을 매일 고맙게 생각 해야 합네다."

"이봐 동생!
자네는 피양에서 살지 않았담서?"

"내 매형이 피양에 살았대서 잘 알디요.
그뿐만 아니라요, 전기 기차 타고 가다가 전기 떨어지면
일주일씩이나 허허벌판에서 기냥 기다려야 됩네다."

"야~~~
고져 고약하고만 기래, 고럼 일주일씩이나 
전차안에서 지내도 불평은 않하네?
기리고 먹고 똥사는 것은 어케하네?"
이제는 돈재미도 북한말로 묻게 됩니다...ㅋㅋㅋ
 


"형님은 어케 놀리고 기러네...
기차 타는 사람들은 일주일 이상의 식량을 배낭에 담아서 탑네다.
똥은 고저 밖에 나가믄 천지가 똥싸는 곳이니 걱정할 것 없디요.
기래도 친척집이래 갈수 있다는 맘으로다 불평없이 잘 지내디요, 
기다리다 보면 전기 들어와서리 다시 달리는데
겨우 3-4시간이면 도착하는 곳을 일주일씩이나 기달려야 되니 
얼마나 힘든 곳입네까?"

"음...
자네말을 듣고 보니 북한 사람들 많이 어렵구나야..."

"기렇디요.
기래도 불평같은것 없이 순리적으로다 살디요.
기런데 한국 사람들이 배따지가 불러개지고
고마운줄 모르고서리 무엇이 그리 힘들고 어렵다고 
우는 소리들을 많이 합네까?
북쪽 사람들 생각을 한다면 절대로 힘들고 어렵단 말 못할 겁네다.
도대체 정신이 다 도망간 사람들 아닙네까?"

"이봐? 동생
그럼 북쪽에서는 고기를 얼마나 자주 먹니?"

"1년에 한두번쯤 먹을수가 있디요.
북쪽 아새끼 들이래 기름기가 부족해서리 기름을
한달에 한병에서 두병씩 먹습네다."

"으윽!
그 공장표 기름을 한병에서 두병씩이나 한달에 다 먹는다고?"

"그것도 있는 아새끼 들이나 먹을 수 있디요."
 


그리고는 자신이 마시던 커피믹스 컵을 보이며 한마디 합니다.

"형님!
나 말이디...
커피라는 것을 중국으로 넘어개서리 처음 먹어 봤시요.
한국으로 넘어와서리 국정원에 있을때, 한국이 얼마나
풍요롭게 사는지 알고는 놀라다 못해, 북쪽 높은 놈들 한테
얼마나 화가 났는지 모릅네다."

"마지막으로 자네의 심정을 담아서 
김정일과 김정은에 대해서 한마디 해봐?"

"고저 개새끼들 입네다."

그 동생은 김정일과 김정은 이야기가 나오자 눈빛이 이글거리면서
단번에 욕이 튀어나와서 깜짝 놀랬습니다.

위에 대화 내용은 실화이며
이 글을 읽은 분들은 뭐 느껴지는 것이 있는지요?
너무 배가불러서 고마운줄 모르고, 힘들다고 
우는 소리를 왜그리 많이 하냐는 탈북자의 이야기는 
바로 우리들이 무엇이 잘 못 되었는지 
Posted by 돈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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