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야기는 돈재미가 알았던 두 사람의 이야기로
만들어 보았는데요, 바로 죽었다가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그 첫번째 이야기...
이 사람은 1990년대 초, 아르헨티나에서 살면서 어쩌다가
싸움에 말려들어 한바탕 결투를 치루고 난 다음에 그 건물에서
나오던중 얻어 맞았던 현지인으로부터 권총으로 총격을 당하여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살아난 사람 입니다.
그 사람의 말인즉슨 총알이 자신의 몸을 관통하는 순간
뜨거운 무엇이 몸안으로 들어온 느낌을 받았는데 그와
동시에 마치 소의 뒷발로 몸을 한번 걷어 차이는 것처럼
온몸이 큰 충격을 받으면서 어느 깜깜한 동굴 속으로
한없이 계속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었는데 한참이나
빨려가다 보니 환한 불빛이 보이더랍니다.
그 순간부터 '저 불빛속으로 가야하나?' 아니면
'되돌아 가야하나?' 하면서 갈등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갈등을 하면서 자신의 몸은 그 밝게 빛나는
불빛속으로 자꾸 빨려가는 느낌이었고 자신은 자꾸
버티면서 갈등을 수없이 하고 있는데 갑자기 빨간색의
줄이 자신을 칭칭 감더니 빨려들어 왔던 입구로 엄청난
속도로 되돌아 나왔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돌아 나온 순간 눈을 떴는데 병원에서 치료를
잘 받아서 깨어난 것인데 사실 수술을 받던중 몇 번이나
심정지가 일어나서 의사들이 혼비백산 했었다는 간호원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자신이 거의 죽었다가 살아났던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두번째 이야기...
1996년 쯤, 어느곳의 횡단보도에서 아침 출근을 하던 사람이
과속으로 달려오던 봉고차에 치어서 3일만에 깨어난 사건 입니다.
그 차에 몸이 부딪치는 순간 한 없이 깜깜한 절벽으로
떨어지는 느낌이었는데 그 절벽이 얼마나 깊던지 한참이나
떨어진 다음에 몸이 둥실둥실 거리면서 떠 있길래 가만히
살펴보니 분명히 사방이 칠흑같이 어두운 곳인데 많은 사람이
한 곳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답니다.
자신도 그들과 함께 걸어 가는데 그들처럼 지면에 발이
닿지않고 자꾸 허공에 둥실둥실 떠다니기만 해서 그렇게
한 곳으로 향해가는 사람들을 바라만 보다가 소리도 쳐보도
어디를 가냐고 물어도 보았는데 무표정한 사람들은 계속
한 곳으로 걸어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위에서 밝은 빛이 번쩍이면서 자신을
비추는가 싶더니 눈을 떴는데 병원 중환자실에 누워
있었다고 하는군요.
아르헨티나에 살던 사람은 돈재미가 아르헨을 떠나 오면서
소식이 끊겼고, 두번째 자동차 사고를 당한 사람은 10여년
전부터 소식이 끊겨서 어디서 어찌 살고 있는지 알수가 없지만
두 사람 모두 헤어지기 직전까지도 건강하게 잘 살고 있었으니
지금도 역시 잘 살고 있을 것이라 여깁니다.
어느 과학자들은 사람의 뇌가 완전히 방전되는 상태는 곧
완전한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고, 어떤 이상한 경험, 즉
동굴이나 절벽, 혹은 검은 강 등을 건너가는 현상들은
사후 세계가 아니라 뇌가 방전되기 직전의 어떤 기억들을
흑백으로 보여주는 현상일 뿐 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사후 세계가 존재하든, 아니면 과학자들 설명대로
뇌가 완전히 전기 에너지가 방전되어 죽어 버리기 직전의
현상이 어떤 기억들을 흑백으로 보여주는 현상이든 간에
인간의 뇌는 참으로 신기한 영역임에는 틀림이 없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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