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사람들은 인생 이라고 하는 
삶의 여행을 하고 있음을 자주 망각 하곤 합니다.

인생의 여행에는 빈손으로 왔다가 
왔던데로 돌아갈 때는 역시 빈손으로
되돌아 가게 됩니다.

삶이라고 하는 여행 중에는 온갖 풍상과 
고난을 겪으며 힘겨운 과정을 지나게 되는
사람과...

복됨과 행복이 가득한 여행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 세상에 엄청난 부를 축적을
하고, 위대한 위치에서 세상을 호령하다가
되돌아 가는 사람도 있으며...

또 어떤 사람은 거적을 뒤집어 쓴채,
비참한 삶을 살다가 돌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가 인생의 여행을 마치고 왔던데로
돌아갈 때는 잠시 빌려 입었던 껍질인 
육신을 흙으로 되돌려 주고 떠나게 됩니다.

이때 입고 떠나는 옷을 수의(壽衣)라고 합니다.
그런데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습니다.
좋아 하던 것, 아끼 던 것, 세상에 그 어떤
귀한 보물이라 하여도 주머니에 넣어 
가져 갈수가 없는 옷이 수의인 것이지요.
 


부자 이거나 권력자 이거나 가져가고 싶은 물건을
큼지막한 주머니에 넣어 가지고 저승에 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인생의 여행을 마치고 왔던데로 돌아가는 길에 입는 
수의를 통해서 사람이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지
깨달아야 합니다.

권력자나 부자나 빽없는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이나
저 세상 갈 때는 똑같이 손에 쥔 것 없이 빈손으로
떠나는 것이 만고불변의 이치(理致) 입니다.

그런데도 아는지 모르는지 많은 사람들은 
오늘도 아등바등 살아 갑니다.

가진 자는 더 많이 갖기 위해 끝없는 욕심을 부리고
없는 사람은 자꾸 비어지는 곳간을 채우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욕심에 눈이멀어 부모의 유산을 더 차지하기 위해
형제간에 주먹다짐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주 친한 친구와 돈 거래를 하던중에 잘 못 되어
하루 아침에 원수가 되는 경우도 허다 합니다.

심지어 돈 때문에 부모 자식간에 담을 쌓고 사는
집안도 주변에 흔하게 보이는 세상 입니다.

더욱 비참하게 만드는 경우는 돈 때문에 사람 목숨이
파리 목숨보다 못하게 되는 대접을 받게 될 때 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져 이승에 여행 온 여행객일 뿐 이라는 것을 깨닫고, 
과한 욕심은 내려 놓아야 할 때 입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했습니다.
지나친 욕심은 오히려 부족한 것보다 못 하다는 뜻 입니다.

우리네 인생은 나그네일 뿐 입니다.
어차피 모두 내려놓고, 되돌아 가야 할 인생인데
욕심을 부려서 무엇 한답니까?

떠날 때는 모두 놓고 떠나게 될 것을
왜들 그리 움켜만 쥐고 있으려 하나요?

이제 모두 내려 놓으십시요.
갈때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 합니다.
그것을 깊게 깨닫게 된다면 지금 내 삶의
방향이 새롭게 정해지게 될 것입니다.



Posted by 돈재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