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정말 기분나쁜 일을 당하면 한결같이
"재수없어 정말"라면서 매우 불쾌해 합니다.

심지어는 사람한테까지 "너는 완전 재수가 없어"라거나 
"넌 왕재수야"등등 여러가지로 요 '재수'란 말이 쓰입니다.

그냥 재수가 없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꼭 '정말'을 곁들이거나
'완전'또는 '왕'등을 사용해서 매우 강하게 강조 하고자 합니다.
도대체 이 재수가 무엇이건대 이토록 우리 주변에서 자주 사용을 하게
된 것일까요?

예를 들어서...
길을 걷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온몸이 고통으로 몸부림 쳐지게 
되는데, 그때 마침 눈앞에 만원권 지폐가 몇 장 있거나 혹은 오만원권
지폐가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하고 있다면?
아픈것은 순식간에 잊어버리고 그 지폐를 주워들고 '벌떡'일어나서는
콧노래를 부르며 이렇게 중얼 거리게 될 겁니다
"아~~~난 역시 재수가 좋아...ㅋㅋㅋ"
 


때문에 이 재수는 상대방을 비하하는 일종에 욕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나의 운이 마구 좋다는 뜻으로도 사용되는 전천후 언어 이기도 합니다.

사전적 의미는 '재물이나 좋은일이 생기는 운수'라고 합니다만...
상대방에게 "넌 완전 재수없어"라고 했다면 그 뜻은 
'넌 돈이 없어'라거나 '넌 운이 없어'라는 뜻이므로
결론은 운이 무지하게 없거나 돈 없는 가난뱅이란 뜻이므로
'썩~'듣기에 좋은 말은 아닌 것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넌 왕재수야"라고 했다면...?
누구나가 다 알듯이 '왕으로 재수없음'인 것이지요.
어찌 생각해 보면 '넌 왕으로 재수있어'라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어쨌거나 좋은일이 생기거나 돈이 생기는 일이면 참 좋은 일인 것이지요.
그래서 앞으로는 '넌 완전 재수없어'가 아니라 '넌 완전 재수있어'라고
하면 어떨까요?
Posted by 돈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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