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는 믿거나 말거나 좀 재미난 실화 입니다.
돈재미가 사회 초년생 시절에 같은 직장에 근무하던 나이가
4십 중반의 중년 아자씨가 있었는데 이 분이 어느 때인가 저한테
지갑속에서 똥광, 요즘은 오동광 이라고도 하지요, 이 똥광을 한장
보여주면서 이렇게 말 합니다.
"야 돈재미야 이 형님이 말야
이 똥광신으로 하여금 주택복권 1등 당첨되게 해달라고
이렇게 지갑속에 넣고 다니면서 매주 주택복권을 살때마다 한번씩
쓰다듬어 주거든...너는 어찌 생각하냐?"
이 중년아자씨는 아들뻘 되는 돈재미한테 무조건
형님이라고 부르도록 우기는 분 이었습니다.
때문에 혹여 실수로 아자씨 라고 불렀다간 날벼락이 떨어지곤 했었습니다...ㅋㅋㅋ
이렇게 웃기는 아자씨가 똥광을 지갑속에 넣고 다니면서
주택복권에 당첨되게 해달라고 빌면서 쓰담쓰담 한다는데
너무나 웃겨서 그만 그 자리서 박장대소 하고 말았습니다.
"푸 ㅎㅎㅎ 아자씨...아니 죄송, 형님,
세상에 똥광신이 어디에 있어요.
정말 그렇게 해서 주택복권 1등에 당첨이 되겠어요?"
그러자 그 아자씨는 '씨~익' 웃더니 다시 지갑속에
그 똥광을 집어 넣으면서 한마디 합니다.
"돈재미 너가 뭘 모르는 구나...
기다려 봐!!!...이 형님이 똥광신에 위력을 보여주지."
하고는 그 일은 잊어버리고 지냈는데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회사내에 난리가 일어났습니다.
그 아자씨가 똥광신에 영험함을 얻었는지 어쨌는지는 몰라도
그렇게 염원하던 주택복권 1등에 당첨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그 일이 있은후에 그 아자씨는 주택도 구입하고
제법 폼나게 생활이 넉넉해 졌습니다.
그래서 그 소식을 들은 모든 직장 동료들은 저처럼 우습게 알던
똥광신을 지갑속에 품고 다니는 촌극을 연출하고야 말았지요.
물론 저 돈재미도 그랬습니다...ㅎㅎㅎ
그런 모습들을 지켜본 그 아자씨 왈...
"짜식들이 말야.
진작에 그렇게 내말을 들었어야지, 말야...
이제야 나의 똥광신을 제대로 알아보는 구만...ㅎㅎㅎ"
하면서 득의양양 했더랬지요.
물론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 이긴 합니다만...
그 아자씨의 주택복권 1등 당첨은 진짜 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똥광신을 믿어보시지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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