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야기는2010년 3월 말경에 제 어머니가 꾸었던 꿈해몽 이야깁니다.
그 당시 어머니와 언니 동생 하면서 평생을 지내왔던 동네 아주머니가
치매를 10여년 동안 앓아 오다가 매우 기력이 쇠잔해 진 때였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 꿈에 그 아주머니가 이쁜 
꽃가마를 타고 가는 꿈을 꾸었던 것이지요.

그 꿈을 어머니가 꾸고나서 저한테 전화로 말씀하시길...
"애야 나 어젯밤에 이쁜 꽃가마 타고 가는꿈 꾸었다."
하시므로 저는 앞뒤 설명도 않듣고 놀라서 만사제쳐놓고
시골로 달려 내려갔습니다.

갑자기 온다간다 말도 없이 아들이 내려오니, 어머니는 놀라서
'너 웬일이냐고'하시는데 저는 어머니께 도대체 누가 꽃가마를
타고 갔냐고 다그쳐 물었지요.

제 생각에는 어머니가 꽃가마를 탄줄알고 놀라서 정신이 없었던 것인데
시골에 내려가서 어머니께 이야기를 들어보니 동네의 그 아주머니 였습니다.


"아! 그 언니가 이쁜 꽃가마를 타고 가넌디 월매나 이쁜지 물르겄다.
그럼서 그 언니가 나한티 손까정 흔들더라..."

저는 그 아주머니에 대해서 아픔이 느껴졌지만 치매로 
아무도 못 알아 보면서 그렇게 고생 하시기 보단 
영면하시는게 났겠다 싶기도 하였습니다..

어머니는 다음 날, 그 집으로 가서 
그 아주머니의 아들 내외에게 '언니가 며칠내로 떠날테니 준비하라'
일러두고 집으로 왔지요.

동네 아주머니들 한테 그 소문이 나서는 
어머니의 신통방통한 이야기가 자주 잘 맞았으므로
'정말 그 노인이 돌아가시는가 보다'라는 말들이 돌아다녔지요.

결국 일주일쯤 지난, 어느 날 새벽에 그 어른은 돌아가셨습니다.
이렇게 되고 보니 저는 어머니가 무슨 꿈을 꾸었다고 하면
온통 긴장되어서 집중적으로 묻고는 합니다.


 
Posted by 돈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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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로사아빠! 2011.11.02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변에도 이런경우가 있긴 있군요
    꿈이란게 참 신기한면도 많네요

  3.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11.02 16: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가마꿈이안좋은거군요

  4.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11.02 16: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가마 타는 꿈해몽은... 어디서 읽은 기억이 나네요
    돈재미님!~ 좋은 하루 되세요~~

  5. 복돌이^^ 2011.11.02 1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꽃가마 타는 꿈은 안좋은 거네요.....
    저도 요런 꿈해몽 무지 관심이 많아요..ㅎㅎ

    행복한 하루 되세요~

  6. 바닐라로맨스 2011.11.02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꽃가마라고 좋은건 아니었네요..
    꿈해몽... 신기합니다!

  7. 솜다리™ 2011.11.02 1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저도 저희 어머니 꿈이야기하면.. 긴장하는 편이내요.
    어르신들은 뭔가 느낌이 오는가 보더라구요^^

  8. 상큼이。 2011.11.02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꿈이라는게 참 신기한 것 같아요 ㅎㅎ

  9. 디셈버08 2011.11.02 1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꿈 정말 신통방통하군요

  10. 머니탑 2011.11.02 1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꿈에서 꽃가마 타면 얼릉 내려야 겠군요

  11. 블로그엔조이 2011.11.02 1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잼있게 읽고 갑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여~

  12. 작가 남시언 2011.11.02 2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ㅎㅎㅎ 무섭기도 하고 재밋기도 하고 ㅎㅎㅎㅎ

  13.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11.02 2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우..이런걸 예상할 수 있다면.. 아픈이별이더라도.. 빨리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을거 같아요 ㅎㅎ

  14. 나이샤7 2011.11.02 2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가마라 꽃이라고 좋은건 아니군요 꿈이란게 참 신기하네요

  15.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11.03 0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가마는 좋은 의미일줄 알앗는데 그런것 만은 아닌가보네요.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16.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11.03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꽃가마는 좋은 의미일 거 같은데.. 예전에 주택복권 당첨되었던 사람이 꽃가마 타고 가는 꿈을 꾸고 당첨 되었다고 신문에서 봤었거든요..
    연령대에 따라 틀리나요..
    아무튼 이웃집 할머님 꽃가마타고 떠나셨으면 좋은나라 가셨을 거 같아요..

    • 돈재미 2011.11.03 1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꽃가마도 상여같이 화려한 꽃가마와
      그냥 평범한 치장 가마로 구분되는데요.
      전자는 죽음,
      후자는 즐거운 일이 생기는 것을 예시 합니다.

  17.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11.03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재밋게 잘 읽고 갑니다~
    이런게 예지력이라고 하나요.,,

  18.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11.03 0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인기가 좋네요. 잘 보구 갑니다.

  19. 판다(p) 2011.11.03 0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는 꿈해몽까지 발을 넓히셨군요 ㅎㅎ..

  20. 비바리 2011.11.03 1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가마꿈도 ..이렇군요.
    꿈해몽도 알면 흥미롭습니다.

  2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11.03 1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무섭네요..
    전 옛날에 사촌 형네의 태몽을 대신 꿔준적이 있었어요 신기한 경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