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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10 성스러운 영웅 이순신 장군 15부
한편 왜군들의 전술 변경을 알아차린 이순신 장군은 이억기를 불러 
연합함대 구성과 왜군들의 전술 변경을 이억기와 의논하고 출전을 
계획 하였습니다.

1592년 6월 23일 왜장 야스하루가 이끄는 제 1군은 70여척의 전함으로
웅포를 출발해 견내량을 통과 했다는 척후선의 보고가 급박하게 
도착 하였습니다.

이에 대비하여 이순신 장군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출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을 때 쯤, 7월 4일에 이르러 전라 우수사 이억기가 
25척의 전함을 이끌고 여수에 도착하였고, 7월 6일에 조선함대는 
제3차 출전을 위해 전라 좌수영을 발진 하였습니다.

항해 도중에 원균의 함대 7척이 합류하였으며, 새로 건조한 
거북선을 포함, 2척의 거북선과 54척의 전함으로 구성된 
제법 규모가 있는 대함대가 되었습니다.

영원히 기록될 위대한 해전 한산도 대첩

7월7일에 이르러 척후선으로부터 왜함선 70여척이 견내량에 있다는
보고를 받았고, 7월8일 이른 아침에 이순신 장군은 특수공격전단을
꾸리기에 이릅니다.

이 특수공격전단은 야스하루의 왜군 전함들을 공격하며 유인하는 
임무를 띠었기에 잘못하면 속도가 매우 빠른 왜군의 함선에 따라잡혀 
백병전에 고수들인 왜군들에게 몰살 당할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작전을 수행해야 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작전을 전달받은 5명의 함대장들과 공격대장은 
결연한 의지로 자신들의 함선으로 돌아와 견내량을 향해 
빠른 속도로 전진 하였습니다.

견내량으로 향하던 특수공격전단은 왜군 정탐선 2척을 발견하자
추격하였더니 그들의 본진이 있는 두호리 포구로 꽁지가 빠지게
도망을 갔습니다.

두호리에서 만전을 기하고 있던 야스하루는 
조선함대가 나타나자 즉시 요격 전함을 출전 시켰습니다.
 
견내량은 지금의 통영과 거제도 사이에 있는 수로로 길이가 
약 3킬로미터이고 너비는 500여 미터가 되는 곳 입니다.

조선의 특수공격전단과 왜군의 요격함대는 전투를 벌였습니다.
이와함께 야스하루의 기함이 요란한 북소리와 함께 기동하기
시작하자 조선의 특수공격전단은 왜군의 요격함대와 적당히
전투를 벌이면서 슬금슬금 후퇴를 시작하였습니다.
 


조선 전함이 후퇴를 시작하자 왜의 전함대가 엄청난 함성과 북소리를
울리면서 맹렬하게 조선군의 함대를 뒤쫓기 시작하였는데 조선의
특수공격전단은 잡힐 듯, 잡힐 듯 하면서 왜군의 전함을 유인하였습니다.

야스하루와 왜군들은 죽을힘을 다해 도망치는 조선수군을 역시
최고의 속도로 쫓아서 거의 따라잡을 정도로 가까워 지자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막 사정거리에 따라잡은 조선함대를 향해 조총을
발사하려는 찰나 !!!

크고도 깊은 북소리가 어디선가? '둥! 둥! 둥!' 하면서 울리는가 싶더니
조선함대가 그 위용을 드러내며 전면에는 이순신 장군의 깃발을
펄럭이면서 사령선이 당당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었고, 빠르게 
학익진을 펼치면서 야스하루의 전함들을 모조리 포위하였습니다.

야스하루가 정신을 가다듬고 유심히 주변을 살펴보니 
자신의 함대는 어느덧 넓은 한산도의 바다에 나와 있었습니다.

그런데 야스하루는 조선전함들을 살피다가 
그만 '픽!'하고 실소를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곁에 있던 부장이 야스하루를 궁금하다는 듯이 쳐다보며 물었습니다.

"장군 갑자기 왜 웃으십니까?"

이에 야스하루는 기고만장한 표정으로 
조선 함대를 가리키면서 말했습니다.

"어이 부장! 저 조선수군을 잘 살펴봐...
저것은 아무리 봐도 육군이 사용하는 진법같은데 말야...
아니 수군이 육군의 진법을 쓴다???
자네라면 어찌 생각이 되나?"

야스하루의 부장도 조선전함을 자세히 보니 정말 학과 같은 날개를
펴고있는 조선수군을 보고서야 야스하루의 웃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이처럼 야스하루와 그의 수하 장수들은 조선수군을 지휘하는 
이순신 이란 자는 분명, 수군의 전투조차 이해를 못하고 있는
멍청이거나 육군에서 한가닥 하던 장수라고 비웃으며 
조선수군을 마구 깔보았던 것이지요.

사실 야스하루는 그동안 이순신 장군에게 왜의 수군이 모조리
격멸당한 것을 알고 있기에 넓은 바다로 유인당해 함정에 빠진
것을 알고 즉시 후퇴를 생각하였으나 조선수군의 학익진을 보고는
생각을 바꿔 조선수군을 자신이 이겨서 명성을 날리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히게 되었던 것이지요.

야스하루가 서서히 조선수군에 접근하기 시작하자 갑자기
이순신 장군의 사령선에서 북소리와 함께 깃발이 불쑥 올라왔습니다.
갑자기 54척의 조선 함대에서 일제히 함포가 불을 뿜자 온 바다가
뒤집어지고 하늘이 진동을 하는가 싶더니 수백개의 불을먹은 피령전과 
수천발의 연자환이 유성우 처럼 왜군 함선을 향해 날아들었습니다.

Posted by 돈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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