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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08 지혜로운 고구려 사람들, 색동옷의 원조 고구려 24

색동옷을 보면 참 곱기도 하고 예쁩니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어린아이의 돌잔치때나 명절때 입혔으며
갓 시집온 새색시가 색동 저고리를 입기도 하였습니다.

요즘엔 색동무늬가 한복에 주로 사용되고 
어린아이의 돌잔치 때나 입히곤 합니다만...
이 색동옷은 1천 5백여년전 고구려에서는 평상복으로 입었으며
그것도 지체높은 귀부인들이 주로 즐겨 입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이미 그러한 색동무늬 옷을 입은 고구려 여인을 그린 벽화가
여럿 보이고 있으며, 그 무덤의 주인을 위주로 그린 벽화임을
생각해 볼때 신분이 높은 부인네들이 색동 옷을 즐겨 입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에야 색동옷의 근원(根源)을 음양오행설이니 뭐니, 하면서 
너무 앞서가는 경향이 있는데 고구려 때 부터인지, 아니면 고구려가
개국되기 전의 부여 때 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예쁜 색동옷은
우리 민족의 색감에 대한 뛰어난 예술성에서 기인(基因)되었다고
보는것이 옳다고 봅니다.
 


즉 색동옷에 대한 시작은 예쁜 색감을 잘 만들고, 조합하는
고구려 사람들의 예술성으로 본다면 그 답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으로 부터 1천 6-7백년전 고구려에는 
질좋은 옷감을 만들고, 그 옷감에 예쁜 색을 입히는
염색 기술이 상당한 수준으로 발달이 되었다고 볼수가 있겠습니다. 

5세기나 6세기 무렵에는 이미 실크로드가 활발 하였던 
시기이니 만큼, 서역에서 들여온 비단도 고구려 의복에 
큰 변화를 주도 하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역과의 무역은 이미 기원전 141년 쯤인 한무제때 부터 
시작되었으므로 서기 400-500년대에는 대단한 물량이
교역되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고구려는 예쁜 색동 치마를 만들어 입는 것이
보편화 되었고, 특히 상류층 부인네들이 즐겨 입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 조선 중엽 때 부터는 여러가지 옷감으로 옷을 짓거나
이불 등을 만들고 남은 색색깔의 비단 조각을 모아 두었다가
밥상 덮개용 밥상보나, 수저집, 복주머니, 방석등을 만들어 사용하였으며
심지어는 큰 보자기도 색동으로 만들어 쓰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색동은 옷부터 시작해서 생활에 필요한 모든 부분에서
사용되었고, 조선 말엽쯤에는 만장(輓章)에도 색동을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민족은 수천년 전부터 고운 색을 잘 만들어 내었고
지혜롭게 이용 할 줄도 알았습니다.

이렇게 색을 잘 이용 할 줄 알았던 우리 민족은 색동옷은 물론이고
시루떡에도 적용하여 일명 '무지개 떡'이란 예쁜 떡도 만들어 먹었습니다.
'무지개 시루떡'은 너무 색감이 곱고 예뻐서 주로 잔치때 사용하였습니다.

오늘 갑자기 무지개 시루떡이 먹고파 지는군요...ㅎㅎㅎ
Posted by 돈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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