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차 출전
이순신 장군이 원균의 4척 전함과 합세하여 사천포 인근에 도착하여
척후선을 보내보니 그곳에는 13척의 대형 전함이 정박해 있었습니다.

조선 함대는 밀물때가 될 때까지 사천포구 어귀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밀물이 충분히 들어오자 사천포구를 봉쇄하고 포구로
진격하여 왜군전함 13척을 분멸해 버렸습니다.

이 와중에서 저항하던 왜군 3000여명을 중거리와 단거리
함포를 이용하여 사살하였습니다.

왜군의 대전함 13척을 분멸하는 과정에서 이순신 장군은
그만 왼쪽 어깨에 조총탄을 맞아서 매우 위험한 상황을
겪게 되었습니다.

당장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손 치더라도 왜군의 조총탄은
아주 깊게 박혀버렸기 때문에 상처가 덧나게 되면 생명을
장담하기 어렵게 되는 최악의 상황도 발생이 될수가 있기
때문 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함교에 방패로 사방을 가리게 한 다음 
부장 이몽구로 하여금 불에 달군 단검을 이용해 왼쪽
어깨뼈에 깊게 박힌 탄환을 빼내게 하였습니다.
 


정작 총알을 맞은 이순신 장군은 태연한데 시술을 하려는
부장 이몽구는 얼굴에 식은땀을 흘리고 손이 덜덜 떨리는 등
긴장함이 역력하였습니다.

이에 이순신 장군은 긴장한 이몽구 부장을 안심 시키기 위해
빙그레 웃으면서 '난 괜찮으니 우후는 걱정말고 시작 하게'라고
말하였습니다.

드디어 치료가 시작되고 붉게 달구어진 단검은 '치지직'소리를
내며 주변에 살탄내음을 강하게 흩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우후는 이마에 땀을 송글송글 맺히며 이순신 장군을 자꾸 바라보았으나
표정도 덤덤하니 어서 치료나 하라는 눈짓을 해주고 있는
이순신 장군이 무서워 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몽구 부장도 장수된 자로서 전투를 치루면서 각종 부상을
당했을 것이며, 이런 와중에서 생살을 찢고 뼈를 깎아서
탄환을 빼내는 과정은 아무리 천하 명장이라 할 지라도
까무러쳐도 수십번은 까무러쳤을 것인데 비명은 커녕 인상한번
찌푸리지 않고 태연하게 앉아있는 장군을 보니 그져 무서울 뿐 이었습니다.

이렇게 무서운 치료를 마친 이순신 장군은 치료다운 치료도
받지 않은 채, 갑옷을 입고 다시 군사들을 독려하며 적함대를
찾아 바다를 누비기 시작 하였습니다.

때문에 이순신 장군은 1년이 넘도록 조총맞은 상처로 인하여
고생을 하였으며 편지조차 제대로 쓰지 못했다는 내용이
1년후에 보내는 편지에 약간씩 언급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Posted by 돈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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